( 미디어원 = 구윤정 기자 ) 아웃도어 캠핑열풍이 신차시장에 이어서 중고차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중고차 시장이 디젤과 스포츠유틸리티 (SUV) 차량 ,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는 것 .
SK 엔카 직영몰 관계자는 " 차종별로 주요 소비자나 선호 가격대가 다를 뿐 전 차종이 모두 판매가 잘 되고 있다 " 며 " 특히 봄 , 여름 나들이나 캠핑을 위해 SUV 차량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 고 말했다 .
26 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 경소형차는 제조사의 신차 프로모션으로 인해 최근 연식의 800 만 ~900 만원 매물보다는 500 만 ~600 만원대의 구형 모델들이 인기가 많다 .
기아 뉴 모닝 LX 고급형 블랙프리미엄 2009 년식은 530 만원에 , 한국지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그루브 스타 2009 년식은 570 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
과거 소형차 구매고객이 대부분 이동한 준중형차는 강세다 . 가격이 저렴한 매물을 찾는 소비자는 현대 아반떼 MD 를 , 최신 디자인의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는 기아 K3 를 구매하는 편이다 .
아반떼 MD M16 GDI 프리미어 2011 년식은 1140 만원에 , K3 럭셔리 2013 년식은 1300 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
이 차급은 수입차에서도 강세를 띄고 있다 . SK 엔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 디젤 모델을 가장 선호하고 폭스바겐 골프 , BMW 320d, 아우디 A4 TDI 가 인기 모델이고 가격대는 2 천만원대가 가장 잘 팔린다 " 고 말했다 .
폭스바겐 골프 6 세대 2.0 TDI 2011 년식은 1900 만원에 , BMW 뉴 3 시리즈 320d 세단 2010 년식은 2150 만원에 , 아우디 뉴 A4 2.0 TDI 2013 년식은 3220 만원에 고객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
수입 중형차는 신차 보증 기간이 남은 모델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고 , 비교적 최근 연식에 구형 모델 느낌이 나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다 .
BMW 뉴 5 시리즈 520d 세단 2013 년식은 4380 만원에 , 벤츠 뉴 E 클래스 E300 엘레강스 2013 년식은 4870 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
수입차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산 대형차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 국산 중고대형차를 구매할 수 있는 예산으로 수입 중형이나 스포츠유틸리티 (SUV) 차량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많아져서다 .
3000 만원대의 중고 제네시스 대신 벤츠나 아우디를 찾는 셈 . 부의 상징이나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대형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이나 선호도를 반영하는 수입차 구매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
SK 엔카에 따르면 , 현대 에쿠스와 제네시스 , 기아 오피러스는 신차가 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한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다 . 연령대가 높은 소비자나 법인 쪽에서 구매하는 편이다 .
현대 에쿠스 ( 신형 ) VS380 럭셔리 2012 년식은 3760 만원에 , 현대 제네시스 BH330 럭셔리 기본형 2012 년식은 2690 만원에 , 기아 K9 3.3 GDI 노블레스 스페셜 2012 년식은 3620 만원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
나들이나 캠핑에 스포츠유틸리티 (SUV) 차량 만큼 적합한 모델이 없어 요즘 같은 시기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
세컨드카로 스포츠유틸리티 (SUV)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쌍용 무쏘처럼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모델을 주로 찾는다 . 가격도 부담없다 . 쌍용 무쏘 스포츠 2WD FX5 CT 고급형 2005 년식이 470 만원에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