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행지에서 가족여행지로 하이난섬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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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골프중심 여행에서 가족여행으로 타깃을 변경해 새롭게 한국 관광객 수요를 창출하던 하이난이 성수기와 비성수기 사이의 격차를 줄이고 1 년 내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찾는 방문객을 수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 현지 시설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직항편 전세기를 활용 ,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하이난은 지난해 겨울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리조트 시설을 필두로 ‘ 가족여행 목적지 ’ 라는 테마 상품을 구성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 이에 힘입어 지난 4 월 인천 – 싼야 노선의 대한항공 전세기 운항을 재개하며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 또한 7 월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직항 전세기 역시 가시화 되고 있다 .
지난 18 일 한국 여행업 관계자 80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하이난 관광 설명회에 참석한 하이난성정부 하석영 부성장은 “2014 년까지 하이난에 총 3,300 여개의 호텔이 있으며 그중 5 성급 호텔은 67 개 , 세계유명 호텔 관리 그룹에서 관리하는 호텔은 21 개 , 체인호텔은 38 개 ” 라며 “ 관광 도시인 하이커우와 싼야에 위치한 국제공항의 시설을 개선했으며 고속도로와 동부고속열차를 개통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 2015 년 안에 서부고속열차도 개통할 예정이다 ” 라고 전했다 . 이어 “ 최근 5 년간 하이난의 여행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 향후 관광도시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해안을 개발해 다양한 여행 테마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 ” 이라고 덧붙였다 .
한때 하이난은 한국 관광객에게 골프여행지로 각인되었었다 . 2007 년 하이난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17 만 5,000 명에 달했으며 한국은 하이난의 가장 큰 해외 인바운드 시장으로 자리 잡기도 했었다 . 인천 – 하이난을 연결하는 항공편 역시 주 30 편까지 오갔다 . 하지만 수요 대비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 수익이 남지 않아 전세기 운항은 물론 관광객의 발길까지 뜸해졌다 . 현재는 골프장과 스파 ,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종합레저시설을 이용해 동남아 못지않은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해 모객을 이어가고 있다 . 호텔앤에어 박경일 차장은 “ 대한항공 전세기 모객이 예상보다 잘 되고 있다 ” 며 “7 월 진행되는 전세기 역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며 기대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