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성수기 앞두고 로마노선 ‘3파전’


( 미디어원 = 권호준 기자 ) 그동안 대한항공이 단독 취항하던 인천 ~ 로마 노선에 아시아나항공 , 알리탈리아항공 (AZ) 이 6 월 본격 취항을 결정함에 따라 본격적인 유럽여행의 성수기 동안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 월 30 일부터 인천 〜 로마 노선에서 주 3 회 운항한다 . 매주 화 · 목 · 토요일 오후 1 시에 인천공항에서 출발 한다 .
아시아나항공은 이 노선에 300 석 규모의 B777-200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 좌석은 비즈니스석과 일반석은 각각 28 석과 272 석이다 .
이탈리아 국적사인 알리탈리아항공도 6 월 5 일부터 A330 기종을 이용해 인천 〜 로마 노선에서 주 3 차례 운항한다 .
알리탈리아항공은 지난 3 월부터 GSA 를 대명코퍼레이션으로 변경해 운영되고 있으며 , 3 월 중순에는 파비오 비고티 (Fa bio Bigotti) 한국지사장을 임명해 본격 가동에 나섰다 .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 월부터 인천 〜 밀라노 〜 로마 경유 노선을 인천 〜 로마와 인천 〜 밀라노 노선으로 분리해 각각 주 3 회와 주 4 회 운항하고 있으며 , 기종도 대형으로 바꾼 상태다 .

인천 ~ 로마 노선은 지난 3 년간 평균 탑승률이 70% 대에서 80% 중반으로 상승하는 등 수요와 공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다만 두 항공사의 추가 취항 이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이다 .
알리탈리아 취항과 대한항공 좌석 확대로 인천 ~ 이탈리아 구간 정기노선 주간 공급석은 6 월 이후 1000 여석에서 2500 여석으로 2 배 이상 불어나게 된다 .

또 6 월말에 아시아나항공까지 취항하면 항공좌석은 기존보다 3.5 배 폭증하게 된다 . 수요 확보를 위한 3 개 항공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