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박예슬 기자 ) 불치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애완견을 위해서 마지막 여행을 떠난 주인의 이야기가 네티즌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이 27 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 뉴욕에 사는 토마스 네일 로드리게즈는 올해 초 자신과 15 년을 함께한 반려견 ‘ 포 ’(Pho) 의 복부에 악성 종양이 생겼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
로드리게즈는 ‘ 포 ’ 에게 남은 시간이 3 개월 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수의사의 말에 포를 위한 특별한 여행을 계획했다 . ‘ 포 ’ 가 세상을 떠나는 그 날 까지 , 미국 전역을 함께 여행하는 것이었다 .
지난 3 월부터 로드리게즈와 그의 약혼녀 , 그리고 ‘ 포 ’ 셋은 자동차 한 대를 끌고 ‘ 버킷리스트 ’ 에 따라 여행을 시작했다 . 뉴욕을 떠나 워싱턴 DC 와 그랜드 캐니언 등 총 35 개 도시의 명소 , 약 2 만 ㎞ 에 달하는 거리를 함께 달렸다 .
세 사람은 가는 곳마다 ‘ 포 ’ 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 ‘ 포 ’ 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표정으로 여행을 즐겼다 .
여행에서 돌아온 뒤 로드리게즈는 ‘ 포 ’ 와 함께한 특별한 여행 흔적을 자신의 SNS 에 올렸고 사진을 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
그리고 의사가 말한 ‘3 개월 ’ 의 시간이 흐른 현재 , ‘ 포 ’ 는 여전히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주인 로드리게즈와 함께 있다 .
로드리게즈는 “ 이 뜻깊은 여행을 해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 ” 면서 “ 많은 사람들은 내가 ‘ 포 ’ 를 보살핀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 오히려 ‘ 포 ’ 가 언제나 나를 돌봐줬다 ” 며 변함없는 애정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