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 여유로운 자전거 여행 5곳

(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푸른 풀과 향긋한 꽃 내음 , 그리고 파란 하늘에 취하게 되는 5 월과 6 월 , 자전거를 타기 좋은 계절이다 . 이 시기를 놓치면 장마와 무덥고 습한 날씨로 라이딩이 어려워질 수 있어 최적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 소중한 가족 , 사랑스런 연인과 함께 자전거 도로를 달리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은 이들을 위해 자전거로 여유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코스를 선정해 보았다 .
1. 한강 자전거길
팔당에서 춘천으로 이어지는 북한강 자전거길은 산과 강이 어우러져 있어 경치를 즐기면서 달리기에 좋다 . 약 70km 의 자전거도로로 이어져 있는 북한강 자전거길 중 강촌 유원지에서 경강교로 약 20km 로 이어지는 낭만이 살아 숨 쉬는 강촌 길을 달려보자 . 보기만 해도 시원한 강 옆을 따라 달릴 수 있도록 설치된 데크 위를 달리다 보면 몸도 마음도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또한 20km 코스의 끝인 경강교 부근에서 만날 수 있는 자라섬 오토캠핑장은 대한민국 3 대 오토 캠핑장으로 캠핑 캐라반이 마련돼 있어 별도의 장비가 없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 북한강 자전거길은 자전거와 캠핑으로 이어지는 낭만적인 자전거 여행에 빠지기에 충분한 곳이다 .

2. 아라뱃길 자전거길

인천여객터미널과 김포터미널까지 연결된 아라뱃길 자전거길에는 42km 의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다 . 평지가 많고 자전거 도로의 폭이 5~8m 로 만들어져 있어 초보 자전거인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코스다 . 또한 자전거 도로 중간에 잘 조성된 공원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의 자전거 나들이에도 좋다 .

뿐만 아니라 강원도에 정동진이 있다면 인천 아라뱃길에는 정서진이 있다 . 검암역에서 인천여객터미널 부근에 있는 정서진까지 8km 로 이어진 자전거 도로를 달려 낙조 명소인 정서진에 도착하면 함상공원 , 전망대 , 해넘이공원 등 볼거리가 많다 .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자전거를 달릴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다 .

3. 화천 파로호 산소 100 길 자전거길

화천천 수로길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화천 파로호 산소 100 길은 총 42.2km 로 이뤄져 있다 .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어나고 해가 머리 위까지 뜨면 강물에 비친 산의 모습이 그려낸 아름다움에 입이 절로 벌어지는 코스로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출발해 붕어섬 , 미륵바워 등을 둘러볼 수 있다 .

7 층짜리 석탑인 위라리 칠층석탑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화천댐 한가운데 위치한 붕어섬을 달릴 때는 강을 가로지르면서 달릴 수 있어 자연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
4. 신도 · 시도 · 모도 자전거길

영종도 인근의 신도 · 시도 · 모도는 공항철도 운서역 부근 삼목선착장에서 10 여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신도선착장에서 들어갈 수 있다 . 신도와 시도 , 모도는 섬을 잇는 연도교를 이용하면 하나의 섬처럼 오고 갈 수 있어 서울 근교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또한 차가 많이 다니지 않고 바다 , 산 , 갯벌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여유롭게 페달링을 하며 풍경을 즐기기에 적합해 초보 자전거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코스다 .

특히 신도를 지나 수기해변으로 가면 볼 수 있는 드라마 ‘ 슬픈연가 ’ 세트장과 모도 끝에 있는 배미꾸미 조각공원에서 이색적인 조각물들을 만날 수 있어 자전거 코스 외에 볼거리가 풍부하다 .

5. 남한강 자전거길

팔당에서 충주까지 연결된 남한강 자전거길은 총 132km 로 장거리 코스에 속하지만 , 힐링을 위한 자전거 코스로는 팔당에서 양평으로 이어져 있는 27km 코스를 추천한다 . 옛 중앙선 폐철로 구간을 활용해 녹슨 기찻길을 두고 양 옆으로 말끔하게 포장된 자전거 도로와 강변의 경치도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또한 북한강 철교에 다다르면 북한강철교 바닥을 볼 수 있도록 일부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발 아래로 강물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북한강 철교에서 빠져 조금만 달리면 나오는 두물머리를 비롯한 자연명소와 폐역사인 능내역에서 전시 공간과 휴게 시설을 즐길 수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바다 , 강 , 산 등의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자전거 여행은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좋다 ” 며 “ 안전한 자전거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헬멧 등의 안전 장비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 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