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하고 싶지만 부담스럽다면? 글램핑!

( 미디어원 = 김인철 기자 )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꿈꾸는 이들도 있지만 국내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도 늘고 있다 .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 그렇게 자연을 꿈꾸는 이들은 캠핑을 꿈꾸기도 한다.
그런데 캠핑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잠자리도 불편하고 씻을 곳도 마땅찮아 불편과 고생을 감수해야 한다 . 그래서 캠핑을 하고 싶지만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 그런 사람들에게 최근 글램핑 (glamping) 이 여행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 글램핑은 우아함을 뜻하는 글래머러스와 캠핑이 합쳐진 신조어다 .
글램핑은 캠핑의 장점과 호텔이나 리조트의 편안함까지 누릴 수 있다 .

글램핑을 하면 여행 준비물도 크게 줄어든다 . 텐트 등 각종 장비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 글램핑장 안에 이미 설치된 텐트에서 숙박할 수 있다 .

글램핑장이 급증하면서 숙박뿐 아니라 냉장고나 TV 까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곳도 많아졌다 . 야외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취사도구도 갖춰져 있다 .

쿠팡이나 티켓몬스터 ,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업체들은 여행 카테고리에 다양한 종류의 글램핑상품을 올려놓고 예약자를 기다리고 있다 . 서울 경기권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단위의 글램핑장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단순한 오두막형 텐트부터 캐러밴 , 복층형 텐트 , 어린이 취향에 맞춘 캐릭터형까지 이색적인 글램핑 상품이 올라 있다 . 말 그대로 우아하고 화려한 분위기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

가격대는 주중 기준 대략 5 만원 안팎의 싼 곳부터 10 만원이 넘는 상품도 있다 . 지역과 설비 수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

글랭핑장 가운데 히노끼탕을 갖춘 곳도 있는가 하면 간단한 토스트와 베이컨 , 제철과일 등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있다 . 또 인근 레저시설 등과 연계해 여행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글램핑상품도 여럿 있다 .
주말 요금은 가격이 비싸다 . 인기있는 곳은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는 곳도 많다 .

글램핑은 야외에서 바비큐를 즐기며 자연을 가까이서 만끽할 수 있는 데다 여러 가족이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

글램핑 상품을 고를 때 시설이 안전한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지난 3 월 강화도의 한 글램핑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다 . 사고가 난 글램핑장의 경우 방화시설 등에 취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 월 27 일부터 4 월 27 일까지 한 달간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야영장 안전점검과 실태를 조사했다 . 점검대상에 오른 1945 곳 가운데 등록된 곳은 232 곳에 지나지 않았다 .
야영장업은 2014 년 10 월말부터 등록제로 바뀌었다 . 문체부는 글램핑 인구가 크게 늘자 야영장업의 안전위생 기준을 새롭게 제정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