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경쟁 탓, 제주시내 여행사 10곳 중 1곳은 ‘불법영업’

(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제주지역에서 영업중인 여행업체 10 곳 가운데 1 곳은 각종 법규를 위반하고 있는 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 여행사 난립과 이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변경등록 위반 , 무단 휴 · 폐업 등의 위반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
제주시는 최근 급증하는 관광객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건전하고 튼튼한 제주관광 수용태세 확립을 위해 지난 4~5 월 두달간 여행등록업체 664 곳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 , 위반업체 56 곳 (8.4%) 을 적발했다고 2 일 밝혔다 .
시는 지도점검을 통해 최근 사업장 규모 등록기준이 완화되면서 신규 등록건수가 많고 잦은 변경등록이 이뤄지는 등 난립 우려가 예상됨에 따라 이를 감안해 변경등록 미이행 , 무단 휴 · 폐업 , 보험 미가입 등의 사례를 중점 점검했다 .
이번 적발된 위반사례는 변경등록 위반 35 건 , 무단 휴 · 폐업 12 건 , 보험 미가입 9 건 등이다 .
시는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 현장지도했다 . 또 위반업체 56 곳에 대해서는 일정기간을 둬 시정토록 조치하고 미이행 시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
5 월말 기준 제주시에 등록한 여행업체는 673 곳 ( 국내 570, 국외 103) 이다 . 지난해 12 월말 기준 660 곳 ( 국내 562, 국외 98) 에 비해 13 곳이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