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해외여행을 떠날 때 여행객이 들고 간 여행 가방에는 현지 호텔 등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엄청난 양의 세균을 붙이고 가게 되는 것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 해외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미국 NBC 뉴스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 살균제 제조사인 어퀸트 (Aqaint) 가 한 조사에서 항공기 기내에는 수많은 세균이 숨어 있으며 여행객들은 그 세균을 여행 가방 등에 붙인 채 호텔이나 집으로 가져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
가장 놀라운 점은 여행 가방 등 수하물에 평균 8000 만 마리 이상의 박테리아가 붙어있었다는 것이다 .
이런 짐은 평균 4 명의 수하물 담당자와 2 명의 택시 기사 , 호텔 포터 , 그리고 항공사 관계자의 손에 닿고 있기에 이들 각각의 손에 1000 만 마리의 세균이 존재한다고 계산할 수 있다 .
게다가 여행객이 노출되는 세균은 여행 가방과 같은 수하물뿐만이 아니다 .
이번 조사 동안 , 익명을 요구한 한 객실 승무원은 “ 정시 출발이 철칙이므로 , 다음 비행까지 기내 구석구석을 청소할 시간이 없다 ” 고 말했다 .
청소가 부족한 기내에는 좌석 테이블에서 아기 기저귀를 가는 승객부터 손톱을 자르거나 심지어 좌석에 오줌을 지린 경우도 있었다 . 통로에 깔린 카펫 역시 화장실 바닥 이상으로 더럽다고 그는 설명했다 .
이번 조사를 의뢰한 어퀸트의 볼라 라페 대표는 “ 기내와 공항 , 크루즈선 , 호텔에 숨어 있는 세균 때문에 오래전부터 기대해온 해외여행이 엉망이 돼 버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 ” 고 말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
실제로 인터뷰에 응한 승무원도 승객이 이륙 전에 테이블을 비롯해 좌석 주위를 살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또 화장실을 사용한 뒤 손을 소독하고 결코 맨발로 기내를 돌아다니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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