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경쟁 치열한 한미 여자골프…2승 선수만 3명씩

( 미디어원 =김인철 기자 )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는 유독 다승경쟁이 치열하다 . 다승 (2 승 이상 ) 선수는 13 개 대회가 치러진 현재까지 모두 3 명이다 . 박인비 (27) 리디아 고 (18) 김세영 (22) 이 나란히 2 승씩을 거두고 있다 . 지난 시즌 최다승이 공동 3 승 ( 박인비 , 리디아 고 ,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 )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승 경쟁이 치열한 셈이다 . 2013 년 6 승으로 최다승을 이뤘던 박인비는 3 년 연속 다승 1 위에 도전한다 .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도 LPGA 와 비슷한 양상이다 . 이번 시즌 들어 2 승 선수가 고진영 (20) 전인지 (21) 이정민 (23) 3 명으로 LPGA 투어와 똑같다 . 하지만 KLPGA 투어는 이제 8 개 대회가 끝난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 다승 페이스 ‘ 는 훨씬 더 빠른 모습이다 .
이런 치열한 다승레이스에서 6 월 첫 무대인 이번 주 대회에서 시즌 첫 3 승의 주인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LPGA 투어 대회는 4 일 ( 현지시간 ) 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 휘슬베어골프장 ( 파 72) 에서 열리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이다 . 시즌 2 승을 기록 중인 세 선수가 모두 출전해 3 승 선착 경쟁에 나선다 .

특히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11 개월여의 기나긴 LPGA 투어 무관 터널에서 벗어났고 자신의 투어 통산 10 승고지에도 오른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다 . 그만큼 박인비로서는 좋은 기억이 깃든 대회라고 할 수 있다 .

휴식차 지난 주 대회에 불참했던 세계랭킹 1 위 리디아 고는 다시 투어에 출전해 세계랭킹 2 위 박인비와 정면 대결을 벌인다 . 두 선수 모두 시즌 3 승 달성 및 세계랭킹 1 위 수성 · 탈환의 ‘ 두 마리 토끼 ‘ 사냥에 나서는 셈이다 .

KLPGA 투어 대회는 오는 5~7 일 사흘간 제주도 롯데스카이힐 CC( 파 72) 에서 열리는 제 5 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이다 . 지난 주 E1 채리티오픈 챔피언인 이정민은 2 연승과 시즌 3 승에 도전한다 . 올 시즌 가장 먼저 2 승 고지에 올랐던 고진영은 눈병으로 E1 오픈에 참가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풀겠다는 각오다 . 전인지는 이번 주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6 억 원 ( 우승 1 억 2000 만 원 ) 으로 지난해 ( 총상금 5 억 원 , 우승 1 억 원 ) 보다 올랐다 . 따라서 대회 결과에 따라 시즌 상금 판도가 바뀔 수 있다 .

현재 상금 1 위 전인지 (4 억 1000 여만 원 ) 와 2 위 고진영 (3 억 1000 여만 원 ) 의 차이는 1 억 원이 나지 않고 , 3 위 이정민 (2 억 9000 여만 원 ) 과는 1 억 2000 만 원내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