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제주도가 추진중인 대형 개발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 지난달 29 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인근 곶자왈 숲 주변엔 공사 차량들이 줄지어 드나들었다 . 올 2 월 착공한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인 ‘ 리조트월드 제주 ( 신화역사공원 )’ 와 바로 옆에서 이달 말 준공을 앞둔 곶자왈 도립공원 공사를 위한 것이었다 .
‘ 제주판 센토사 ’ 리조트월드 제주
리조트월드 제주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 가 지난 10 여 년간 추진해온 7 대 선도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본궤도에 오른 사업이다 . 화교 자본인 겐팅싱가포르와 란딩그룹이 자금을 투자한 이곳은 싱가포르 ‘ 리조트월드 센토사 ’ 에 버금가는 고급 리조트로 개발될 야심찬 계획이다 . 올 하반기엔 중국 및 국내 수요자를 대상으로 콘도 3000 여실 분양도 시작한다 .
용인 에버랜드의 1.7 배 넓이인 약 250 만 ㎡ 에 달하는 부지에 들어서는 이 리조트에는 호텔 , 콘도 , 풀빌라 등 숙박 시설과 카지노 , 쇼핑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선다 . 테마파크 ( 놀이공원 ) 는 페르시아 왕조 , 중세왕국 등 7 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 테마에 맞춘 놀이기구 등이 설치된다 . 제주 첫 워터파크도 리조트 안에 들어서는데 약 1 만 3000 ㎡ 규모로 파도풀 , 워터슬라이드 , 성인풀 등으로 꾸며진다 . 대규모 국제회의나 전시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도 건설된다 . 2017 년 하반기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 컨벤션센터 등 일부 시설을 개장하고 2019 년 호텔 , 전시관 등 모든 시설을 완성할 계획이다 .
리조트 시행사인 합작법인 람정제주개발의 이동주 부사장은 “ 겐팅싱가포르는 30 여년간 전 세계에서 카지노 · 호텔사업 등을 해온 기업 ” 이라며 “ 향후 전체 인력 6500명의 80% 이상을 제주에서 고용하기 위해 지역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고 말했다 .
“ 제주를 동북아 MICE 거점으로 육성 ”
곶자왈 주변의 부대 관광시설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 리조트 부지 인근 항공우주박물관이 지난해 개장한 데 이어 이달 말 157 만 6757 ㎡ 규모의 자연공원인 제주곶자왈 도립공원도 문을 연다 . 이 공원은 제주의 자연과 다양한 식생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 곶자왈은 제주 방언으로 수풀 ( 곶 ) 과 돌 · 자갈 ( 자왈 ) 을 뜻한다 . 약 12.3 ㎞ 에 이르는 곶자왈 생태탐방로 바닥에는 현무암이 깔려 있고 빽빽한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
김한욱 JDC 이사장은 “ 리조트월드 등 핵심 사업을 완성한 뒤 홍콩 · 싱가포르보다 저렴한 가격 , 중국 주요 도시와 가까운 이점을 내세워 제주를 MICE( 회의 · 포상관광 · 컨벤션 · 전시 ) 산업 거점으로 키울 것 ” 이라고 말했다 .
JDC 는 관광시설 이외에도 영어교육도시 , 첨단과학기술단지 등의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 2021 년까지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기존 NLCS- 제주 ( 영국 ), KIS( 공립학교 ), BHA( 캐나다 ) 등 국제학교 세 곳에 이어 미국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2017 년 개교 예정 ) 등 12 개의 국제 초 · 중 · 고등학교와 외국 교육기관 (10 여개 단과대학 ) 을 유치할 계획이다 .
JDC 는 또 제주시 월평동 일원 약 85 만 5400 ㎡ 부지에 첨단 산업단지도 조성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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