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전문여행사, 백두산 하프마라톤 포함된 여행상품 내놔

(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중국 베이징의 북한전문여행사인 고려여행사가 백두산에서 마라톤 거리의 절반을 뛰는 하프마라톤이 포함된 새로운 관광상품을 내놨다 .
이 여행사는 10 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 사상 처음 북한 당국으로부터 백두산에서 하프마라톤을 실시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
이 여행사가 단독으로 출시한 이 관광상품은 오는 8 월 18 일부터 22 일까지 4 박 5 일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
여행사에 따르면 , 여행객들은 평양에 도착해 2 박을 하며 평양 시내관광을 한 뒤 항공편으로 백두산으로 이동 , 이틀 동안 천지와 이명수 폭포 , 백두산 비밀기지 등을 관광한다 .
특히 관광 나흘 째인 21 일에는 백두산 일대에서 하프마라톤을 뛰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
여행사 측은 백두산 지역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마라톤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 높은 고도에서 마라톤을 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10km 마라톤을 하거나 그냥 걸으면서 느긋하게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고 여행사 측은 덧붙였습니다 .
1993 년 베이징에 설립된 고려여행사는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북한 관광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
한편 , 북한은 최근 백두산 관광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
북한 관영 ` 조선중앙방송 ‘ 은 혜산과 삼지연을 잇는 철로 착공식이 지난 4 일 삼지연대기념비 앞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
백두산 바로 밑에 있는데다 공항까지 갖춘 두 지역을 잇는 철로가 생기면 백두산에 대한 접근성이 커지고 관광객을 수송하기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이보다 앞서 북한은 지난 4 월 22 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백두산 무봉노동자구를 국제관광특구를 지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