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최근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 사이에 뜨고 있는 곳이 있다 . 바로 아드리아해 진주로 불리는 발칸반도의 크로아티아다 . 지난해 초 ‘ 꽃보다 누나 ‘ 방송 이후 크로아티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25 만여 명 . 무려 239% 나 폭증했다 . 전체 입국자 중 14 위 , 그야말로 놀라운 기록이다 . 단순히 방송의 후광만으로 보기엔 그 인기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 무슨 매력이 있을까 . 세계문화유산 도시 두브로브니크를 비롯해 달마티아 최대 휴양도시인 스플리트와 수도 자그레브까지 , 더 나아가 자다르 , 프리모스텐 , 로비니 등 보석 같은 작은 도시를 두루 훑어보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중세로 떠나는 나만의 낭만여행이 실현된다 .
유러피안이 사랑하는 두브로브니크
발칸반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 바로 크로아티아다 . 크로아티아 여행 출발점은 수도 자그레브 . 현대적 도시의 활기찬 모습과 중세의 낭만이 고스란히 숨겨져 있다 .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매력도 있다 . 반 옐라치치 광장 , 자그레브 대성당 , 성마르코 성당 등 볼거리도 많다 . 특히 첨탑 두 개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네오고딕 양식의 자그레브 대성당은 꼭 가봐야 할 명소다 .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하이라이트는 바로 두브로브니크 . ‘ 꽃보다 누나 ‘ 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곳이다 .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 최남단에 위치한 아드리아해 휴양지로 손꼽힌다 .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가 " 이 세상에서 천국을 찾는 자는 두브로브니크로 가라 " 고 할 정도로 호평했다 . 유럽인들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1 순위로 손꼽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
전형적인 지중해풍 마을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는 길이 1940m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 대지진이 두 번 일어나고 오랜 기간 외세 침략에 도시 상당 부분이 파괴됐지만 지금은 구시가 대부분 유적들이 복원됐다 . 한 도시에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 , 그리고 바로크 양식이 어우러진 다양한 건물이 흩어져 있어 작은 건축박물관 같다 . 푸른 바다 위 성벽에 오르면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와 아드리아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 이곳이 바로 천국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
두브로브니크에서 스플리트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절벽과 지중해풍의 작은 마을을 만날 수 있는 유럽 최고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 드디어 도착한 스플리트 . 이곳 인구는 약 19 만명으로 작은 도시다 .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해당한다 . 스플리트 관광에서 핵심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 로마시대 대표 건축물이다 .
자연경관이 빼어난 플리트비체
플리트비체는 ‘ 줄어드는 호수의 땅 ‘ 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 플리트비체는 아름다운 호수 , 동굴 그리고 폭포가 유명하다 . 1949 년 크로아티아 최초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 빼어난 자연 환경 , 수천 년간 물이 흐르며 쌓인 석회와 백악의 자연 댐이 눈앞에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 크고 작은 호수와 폭포는 천혜의 비경이다 .
크로아티아에서 유럽 최고 휴양 섬으로 손꼽히는 흐바르는 크로아티아 다른 도시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
특히 6~7 월 라벤더가 만개하는 시즌이 되면 섬 전체가 라벤더 향으로 가득 찬다 . 흐바르 섬은 유서 깊은 구시가와 언덕 위 요새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항구다 . 크로아티아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이상적인 휴양지로 손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