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정부가 메르스사태로 급격히 감소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대책을 내 놓았다 . 정부는 한국 관광 중 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메르스 ) 에 감염될 경우 치료비는 물론 여행경비를 전액 보상해주기로 했다 . 또 경영난을 겪는 관광업계에 720 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연 1.5% 저금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 2 차관은 15 일 서울청사 별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 메르스 대응 및 관광업계 지원 방안 ‘ 을 발표했다 .
김 차관은 "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7·8 월 성수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 " 이라며 " 외국인 관광객이 20% 감소할 때 9 억 달러 , 50% 감소할 때 23 억 달러 규모의 외화수입이 줄어드는 등 국내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 " 이라고 우려했다 .
이와 관련 문체부는 관광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3 가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
우선 한국 여행을 꺼리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방한 기간 동안 메르스 확진 시 보상금을 지원하는 안심보험을 개발해 , 관광객 입국과 동시에 정부 부담으로 자동 가입되도록 했다 .
메르스 사태가 종식된 시점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나선다 . 김수현 등 한류스타를 동원해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주요 방한국에 CF 광고를 방영하는 한편 입소문 ( 바이럴 ) 마케팅을 추진해 한국관광 이미지 회복을 앞당길 계획이다 .
이밖에 관광수요 감소에 따른 경영악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여행 · 호텔업 등 17 개 관광업종에는 저금리 (2 분기 연 1.5%) 로 특별융자를 지원한다 .
담보 제공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업체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한 특례보증 ( 금융위 ), 소상공인 특별자금 및 지역신보 특례보증제도 ( 중기청 ) 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 관광업계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종사자가 유급 휴직을 할 때는 월 급여의 일정 부분을 지원해 영세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
한편 지난 13 일까지 메르스를 이유로 한국 방문을 취소한 관광객은 10 만 8085 명이고 , 이 가운데 중국 · 홍콩 · 대만 등 중화권 (8 만 957 명 ) 이 75% 를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