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권호준 기자)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 가 20 일까지 타이의 항공업계 감독당국에 대한 안전운항 심사체제 등에 중대한 우려가 있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했다고 20 일 CNN 이 전했다 .
ICAO 는 올 3 월 미얀마에 대한 심사체제 미비를 지적하고 , 90 일 이내에 시정조치하고 있었다 . 그러나 이 기간 내에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아 18 일 , 다시 한 번 심각한 우려 (SSC/Significant Safety Concern= 중대한 안전상 우려 ) 를 발표했다 .
ICAO 는 올 3 월 감사결과에서 , 타이 민간항공행정 당국 (DCA) 의 인력부족에 대해 언급 , 현지 항공사운항 업무의 안전대책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
ICAO 는 이번 타이 외에 앙골라 , 보츠와나 , 지부티 , 에리트레아 , 조지아 ( 그루지야 ), 아이티 , 카자흐스탄 , 레바논 , 말라위 , 네팔 , 시에라 리온과 우루과이에 대해서도 같은 우려를 표명했다 .
ICAO 의 경고가 나오자 , 타이항공 (TG/Thai Airways Intl) 은 성명을 내고 최고 수준의 안전대책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 타이항공은 “ 우려의 대상은 항공사가 아닌 ICAO 기준의 조치를 효과적으로 실행하지 않고 있는 국가 기구를 시사하고 있다 ” 고 지적했다 .
항공업계 문제에 정통한 변호사에 따르면 ICAO 의 우려표명에 대해 향후 최대 관심은 , “ 다른 나라들이 타이 항공노선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 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 ICAO 의 지난 3 월 지적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각국은 타이에 대해 신규노선 개설을 금지하는 한편으로 보유 기자재의 점검 강화를 지시했다 . 일본 , 중국 , 싱가포르 , 호주와 유럽연합 (EU) 도 같은 뒤따랐다 .
이번 중대한 우려표명에 따라 타이국적의 항공사들이 새로운 규제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
타이에는 정기편 항공사만 해도 Bangkok Airways(PG), Nok Air(DD), NokScoot(XW), Orient Thai Airlines(OX), Thai AirAsia(FD), Thai AirAsia X(XJ), Thai Lion Air(SL), Thai Airways International (TG), Thai Smile(WE), Thai Vietjet Air(V9) 등 10 개 항공사가 있으며 , 이밖에 전세기 항공사 14 개사 , 화물기전용 2 개사 등이 있다 . 이들 항공사가 모두 제제대상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