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지난 18 일 국내 일부 언론을 통해 중국 베이징의 5 성급 호텔인 춘후이위안 ( 춘휘원 ) 이 한국인 투숙객을 19 일까지만 받고 이후에는 별도로 수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 해당 보도는 메르스 확산 이후 중국에서 한국 투숙객을 거부하기 시작한 첫 사례라는 식으로 소개되면서 메르스 확산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현실화 되는 사례로 지적되었다 .
하지만 확인 결과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이 호텔에 투숙했던 한국 관광객 중 메르스 의심 환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호텔 측에서 메르스 예방 차원에서 호텔을 폐쇄하고 방역 및 소독을 하는 단계라고 알린 것이 한국인 관광객을 거부한 것으로 와전된 것이다 . 복수의 여행업 관계자에 따르면 이 호텔은 ‘ 한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임시적으로 호텔 전체를 폐쇄한 상태 ’ 로 “ 이후 문제가 없을 경우 한국의 여행사에 사실을 공지하고 다시 관광객을 맞을 것 ” 이라고 밝히고 있다 . 실제로 해당 호텔은 18 일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 현재 모든 방이 비워진 상태 ” 라며 “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라 언제 다시 개방될지는 정확하지 않다 ” 고 말했다 .
하지만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여행사에는 ‘ 중국에서 한국 관광객을 거부하는 것 아니냐 ’ 는 여행객의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 .
한 여행사 관계자는 “ 관련 보도가 나간 후 여행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현재 거래하고 있는 중국의 모든 호텔에서 한국 관광객의 투숙을 문제 삼고 있지 않고 있다 ” 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