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박예슬 기자 ) 연극배우 김운하 ( 본명 김창규 ·40) 가 숨진지 5 일만에 발견됐다 . 고인은 사망직전까지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보여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 또한 이로 인해 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의 열악한 환경이 다시 한번 조명되고 있다 .
김씨는 지난 4 월 극단 신세계가 주최한 연극 ‘ 인간동물원초 ‘ 에서 방장 역으로 출연했으며 다음달로 예정된 재공연 무대에도 출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22 일 성북경찰서와 극단 신세계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9 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고시원 총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이미 사망한 지 5 일 정도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
성북경찰서 관계자는 " 발견 당시 외상은 없었으며 검안 과정에서 고혈압 , 신부전증 , 알코올성 간질환 등이 확인돼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 고 전했다 .
한편 김운하씨의 죽음은 지난 2011 년 안타깝게 사망한 고 최고은 작가의 죽음과 비슷해 다시 한편 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의 열악한 생존조건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2011 년 사망한 최고은씨는 단편 영화 ‘ 격정 소나타 ’ 감독 겸 시나리오 겸 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 사망 당시 최씨는 자신의 월세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 그녀 역시 지병과 생활고로 힘든 상황에서 ‘ 며칠 째 아무것도 못 먹었다 .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 달라 ’ 는 쪽지를 남겨 당시 큰 충격을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