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어 포스코도 기대 이하 실적,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마이너스

( 미디어원 = 구윤정 기자 ) 삼성전자가 기대에 못미치는 2 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포스코도 2 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포스코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

포스코는 15 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 분기 기업설명회 (IR) 를 열고 연결기준으로 2 분기 (4~6 월 ) 에 영업이익 6860 억원을 기록해 전년 (8390 억원 ) 대비 18.2% 감소했다고 밝혔다 .

2 분기 매출은 15 조 1890 억원으로 전년 (16 조 7040 억원 ) 과 비교해 9.1% 줄었다 . 포스코는 " 해외철강 및 E&C 부문 시황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 " 고 설명했다 .

포스코 단독 기준으로는 2 분기 영업이익이 6080 억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 향상됐다 . 매출액은 6 조 5760 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4% 줄었다 .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7.6% 에서 9.2% 로 1.6% 포인트 증가했다 .

올 상반기 솔루션연계 판매량은 연초 목표보다 7 만 t 늘어난 97 만 t 을 기록했고 , 구조조정 등을 통해 상반기에만 1 조 5000 억원을 확보했다 . 이를 바탕으로 부채비율도 86.9% 로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다 .
포스코 관계자는 " 글로벌 철강수요 부진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 WP(World Premium) 제품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21.3% 느는 등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 고 설명했다 .

포스코는 실적 발표 이후 ‘ 혁신 포스코 2.0’ 추진 계획을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글로벌 수요부진으로 인해 해외 상공정에 대한 신규투자는 지양하는 대신 , 고부가가치 시장확보와 고객서비스를 확충할 수 있는 자동차강판 공장 , 철강가공서비스센터 등 해외 하공정 중심의 투자를 확대해나가겠다는 것이다 .

이를 통해 솔루션연계 판매와 WP 제품판매 비율을 지난해 130 만 t, 33% 수준에서 2017 년에는 250 만 t, 50% 로 각각 확대하고 , 대표적인 고부가가치제품인 자동차강판 판매량도 지난해 830 만 t 수준에서 2017 년에는 950 만 t 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

그룹 사업포트폴리오는 철강 , 소재 , 에너지 , 인프라 , 트레이딩 등 철강과 4 대 도메인으로 재편하고 , 2017 년까지 부실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 계열사를 50%, 그룹내 해외사업을 30% 를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 연간 5000 억원 이상의 극한적인 비용 절감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