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황새복원센터 , ‘ 천연기념물 황새 ’ 한반도 멸종 이후 국내 첫 야생복귀 실시
– 국내 최초로 GPS 장착 , 실시간 황새들의 위치 추적 가능
– 일본에 이어 세계 2 번째 , 2015 년 9 월 3 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 황새마을 일대에서 첫 8 마리 방사
( 미디어원 – 김인철 기자) 천연기념물 황새가 한반도 멸종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야생복귀를 실시한다 .
이번 황새의 방사는 2 가지 기법에 의해 시행된다 . 성조 6 마리는 자연방사 (HARD RELEASE) 로 방사 케이지를 예산황새공원 습지로 이동시킨 후 , 케이지의 두 개의 앞문이 열리면 황새가 야생으로 직접 비행한다 . 나머지 유조 2 마리는 단계적 방사기법 (SOFT RELEASE) 에 의해 지역 마을에서 서서히 적응시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방법이다 . 이 단계적 방사장 시설은 작년 10 월에 광시면 시목리 농경지 약 100 ㎡ 의 넓이에 12x5x2.5m 의 크기의 사육장을 설치 , 그곳에 황새 한 쌍을 넣고 올 3 월 황새 2 마리가 태어났다 . 이 유조 2 마리만 방사식 때 그물로 된 사육장 지붕이 거치면 서서히 야생 방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
이 황새들이 야생으로 방사하게 되면 10 월 말까지는 중부지역 중심으로 서식지를 정하게 되며 , 11 월 말이 되면 남쪽으로 내려가 겨울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 겨울을 보낸 다음 이듬해 봄에 중부지역으로 다시 이동하여 첫 쌍이 나와 번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방사될 6 마리는 성조로 암컷 3 마리 수컷 3 마리로 나이는 3 살 , 내년이면 충분히 번식 가능한 나이가 된다 .
한반도 황새복원 기간 100 년 소요
이 방사 황새들의 이동패턴은 과거 우리나라 황새들이 중부지역에서 번식 , 겨울철이면 남쪽으로 내려가 겨울을 난 다음 다시 중부지역으로 이동하는 패턴을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 .
내년부터는 새끼와 부모 쌍을 단계적 방사만 시행하게 된다 . 대략 한해에 1 쌍 ~2 쌍 정도만 새끼와 함께 자연으로 돌아간다 . 이러한 방사는 향후 10 년 동안 지속하며 , 황새가 1900 년 전후로 한반도에 약 50 쌍 이상 번식했을 것으로 보고 , 한반도 황새복원 기간만 적어도 약 50 년 ~100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다 .
황새복원의 성공 , 황새들이 살아갈 생태계 복원이 관건
문제는 이들 황새가 살아갈 우리나라 생태계복원이다 . 현재 한반도 자연생태는 이 황새들이 살아가기에는 매우 열악하다 . 예산군 광시면 대리와 시목 일대 논에 방사 황새들을 위한 인공습지 약 30,000 여 m2 가 전부다 . 물론 이 황새들은 습지 외에도 논에서도 먹이활동을 하는 새다 . 그래서 이 방사 황새가 살아갈 예산군 광시면 주민들은 논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고 준비해 왔다 . 여전히 황새 한 쌍이 살아갈 최소 크기가 여의도 면적이고 보면 , 한반도 전체 논에서 황새들이 자유롭게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아직 멀다 ( 현재 우리나 논 90% 이상에서 농약 사용 중 ).
방사 식전 행사로 한반도 황새보전을 위한 국제포럼 주제 , 동아시아 황새 이동 루트 복원과 황새와 공존을 위한 자연문화 창조
세계 황새복원 전문가가 예산군에 모인다 . 독일조류공원 국제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캐서린 킹 (C. E. King), 중국 안후이대학교 교수 주리치 (Li-Zhi Zhou) 교수 , 일본 효고대학교 교수 야수오 에자키 (Yasuo Ezaki), 그리고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장인 박시룡 교수가 참석한다 .
일본은 황새복원 성공 사례와 중국과 독일은 황새의 서식현황 및 보전에 대해 발표를 한다 . 한국은 한반도 야생복귀를 통한 황새의 이동과 번식 개체군 복원을 위한 국가적 전략이라는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
주제발표 후 ‘ 한반도 황새보전을 위한 향후 < 예산황새공원 > 의 컨트롤 타워 역할 및 국제 공동협력 전략 ’ 에 관해서도 자유토론이 있게 된다 . 이 토론에서는 현재 교육부가 사단법인 ( 한국황새복원센터 ) 에 국유지 무단 사용 변상금을 물린 것에 대한 법적 소송결과에 따라 한국교원대와 예산군 간의 황새복원사업 통합운영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현재 한국교원대학교에 소재지를 둔 사단법인은 국유지 무단 사용에 대해 행정심판 청구에 들어간 상태이며 ,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 소송 결과에 따라 한국교원대의 황새 (91 마리 ) 전부 혹은 일부 개체를 예산황새공원으로 이전시켜야 할 것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
사단법인 이사장을 맡는 박시룡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 사단법인은 해산시키고 예산황새공원을 공공 법인화시켜 국립예산황새공원으로 할 것 ” 을 토론의 의제로 제시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