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자연 雪 100% 겨울왕국 , 일본 · 중국으로 떠나는 스키여행 !
자타공인 스키마니아인 손영화 (35 세 ) 씨는 매년 겨울이면 스키를 타러 일본으로 떠난다 . 비행기로 2 시간이면 인공설과 달리 매일 새로운 눈이 쌓여 넘어져도 아프지 않은 자연설을 누비며 마음껏 스키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국내에서는 즐길 수 없는 풍부한 자연설 스키를 즐기기 위해 원정 스키여행을 떠나는 스키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스노우 마니아라면 올 겨울에는 얼음판 같은 인공설 스키장을 벗어나 자연설에서 즐기는 스키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여행에 필수인 준비물 체크와 현지에서 실시간 인증 및 연락을 돕는 로밍 요금제 선택으로 이색적이고 안전한 스키여행을 즐길 수 있다 .
▲ 일본 스키의 본고장 , 명불허전 홋카이도
스키하면 떠오르는 일본의 홋카이도는 연평균 적설량이 4~6m 에 이르는 설국 ( 雪國 ) 이다 . 여기에 아름다운 대자연 , 가볍고 푹신한 최상의 파우더 스노우 , 따뜻한 온천까지 스키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
그 중에서도 루스쓰 리조트는 홋카이도 넘버원으로 꼽히는 스키리조트이다. 37개의 슬로프에 활주 거리만 총 42km에 달해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자연설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해발 995m의 이솔라, 이스트, 웨스트 등 3개의 산에 걸쳐 있어 스릴을 즐기는 상급자부터 초급자, 패밀리 슬로프까지 모두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 신나게 스키를 즐긴 후에는 루스쓰 타워의 노천탕을 이용,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내리는 눈을 맞으며 피로를 풀 수 있다.
‘동양의 생모리츠(Saint-Moritz)’라 불리는 니세코 유나이티드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니세코 하나조노, 니세코 그랜드 히라후, 니세코 빌리지, 니세코안누푸리 국제스키장 총 4개의 스키리조트가 한데 모인 초대형 스키 지대로 스키와 보드 마니아라면 동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니세코 빌리지는 세계 유일의 전장 2000m 파우더 코스가 매력적이다.
▲ 신흥 스키 여행지 중국, 눈의 도시 하얼빈을 주목
신흥 스키여행지를 꼽는다면 단연 중국이다. 중국과 스키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넓은 대륙을 잘 찾아보면 일본 못지않게 자연설 스키여행을 즐길 곳이 많다.
특히 하얼빈 등지는 연중 150일 이상이 눈으로 덮여있어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좋다. 그래서인지 중국 스키장 중에서 최고로 꼽히는 야부리 스키리조트가 하얼빈에 위치해 있다. 야부리 스키리조트는 현대적 시설과 천연 눈을 갖춘 중국 최대의 스키장이다. 여기에 아시아 최장인 고산코스 등 11개의 코스가 마련돼 1996년 동계아시안게임, 제24회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여러 세계대회의 개최지가 되기도 했다. 3개의 고속 리프트가 만들어 낸 제로에 가까운 대기시간은 이곳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일 개막, 한 달간 진행 예정인 하얼빈의 대형 얼음건축물 축제인 ‘빙등제’ 등 다양한 주변 볼거리가 있어 스키와 함께 즐거운 겨울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 두근두근 스키여행, 이것만은 잊지 마세요
안전하고 즐거운 스키여행을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물 체크도 필수다. 먼저 스키는 큰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있는 스포츠이기에 스키보험은 반드시 가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국내 사고만 보상해주는 스키보험이 있으므로 해외에서의 보장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스키 장비가 있지만 부츠만큼은 본인의 것을 챙기는 것이 좋다. 스키 플레이트나 보드 데크는 대여해도 큰 무리가 없으나 부츠는 발에 직접 착용하기 때문에 자신의 것이 가장 안전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구급약품, 핫팩 등을 챙김으로써 안전사고 및 추운 날씨에 대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