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권호준 기자) 아랍에미리트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이 여객 및 화물 실적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면서 2015년에도 탄탄한 운영 성과를 실현했다.
에티하드항공의 지난 해 여객수송규모는 1,740만 명으로, 2014년 대비 17% 가량 증가했으며, 항공편 운항 횟수는 9만 4,700편, 운항 거리는 4억 6,700만 킬로미터에 달한다. 여객수요의 증가가 수송능력 증가를 상회하며, 에티하드항공의 장기 성장 전략이 유효함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에티하드항공은 2015년 아부다비 국제공항 이용 여객규모인 2,330만 명의 75%를 소화했으며, 아부다비 노선을 운항하는 지분 파트너를 포함하면 총 여객수송규모는 아부다비 국제공항 이용 여객의 84% 에 이른다.
제임스 호건(James Hogan), 에티하드항공 CEO는 "2015년, 에티하드항공은 각종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서비스와 지분 파트너 네트워크 성장을 통해 수백만 명의 여행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었다. 항공 산업에서 이처럼 새로운 경쟁을 촉진한 항공 그룹은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에티하드항공은 2015년 글로벌 네트워크에 6개의 새로운 취항지를 추가했다. 콜카타, 마드리드, 에딘버러, 홍콩 및 다르에스살람 노선을 런칭했으며, 브리스번으로의 신규 직항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해, 에티하드항공은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을 워싱턴DC, 취리히, 싱가포르 및 브리스번 노선에 도입하면서 전체적인 보유 항공기의 수준을 끌어 올렸다. 에어버스 A380 운항 네트워크는 런던 히스로 노선 2차 도입 및 시드니와 뉴욕 노선 신규 도입으로 한층 확대됐다.
올해, 에티하드항공은 런던 히스로 노선에 A380 항공기를 이용한 세 번째 매일 운항 서비스를 도입하고, 뭄바이와 멜버른에도 A380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며, 뒤셀도르프, 퍼스, 상하이, 이스탄불 및 요하네스버그에는 보잉 787 항공기를 새롭게 도입한다.
이외, 에티하드항공은 2015년 기존 16개 지역인 방콕, 첸나이, 담맘, 델리, 홍콩, 하이데라바드, 이스탄불, 제다, 코치, 코지코드, 멜버른, 뭄바이, 무스카트, 세이셸, 테헤란 및 트리반드룸 노선을 증편했다.
또한 에티하드항공은 유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공동운항 및 지분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에티하드항공 항공편으로 유입된 여객 규모는 500만 명으로, 2014년의 350만 명 대비 43% 가량 증가했다.
파키스탄 국제항공(PIA)과 새로운 공동운항 협약을 맺은 것은 물론, 에어세르비아, 아메리칸 항공, 플라이나스, 제트항공, 대한항공, NIKI 및 S7 항공과의 기존 공동운항 서비스도 대폭 확대했다. 그 결과, 에티하드항공은 197개의 인터라인 파트너십과 49개의 공동운항 파트너십을 통해 600여 개의 지역을 아우르는 여객 및 화물 운항 네트워크를 제공하게 됐다.
이와 함께, 2015년 4월, 에티하드항공은 스위스의 지역 항공사인 다윈 항공에 대한 33.3% 지분 투자 관련 스위스 연방 민간항공청(FOCA)의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 6월에는 에티하드 리저널(Etihad Regional)로 명칭을 바꾼 다윈 항공이 에어베를린, 에어 세르비아, 에어세이셸, 알리탈리아, 제트항공 및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에티하드항공의 지분 파트너 네트워크에 새롭게 합류했다. 에티하드항공의 지분 파트너십은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항공사 연합으로, 이용객 규모는 1억 명을 상회한다.
에티하드항공은 또한 2015년에도 탄탄한 화물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총 화물규모는 59만 2,09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 해 아부다비 국제공항을 거친 화물 수송의 88%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2015년 한 해 동안 에티하드 카고는 에티하드항공의 신규 여객 서비스 취항지에 대해 여객기 화물실을 이용한 수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으며, 현재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여객 취항지의 규모는 96개 지역에 이른다.
에티하드항공의 보유 항공기 수는 2015년 말 기준 121대로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으며, 평균기령은 5.8년으로, 항공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자 가장 환경 친화적이다. 2015년 한 해 동안 인도받은 항공기는 에어버스 11기(A380 4기, A321 6기, A320 1기)와 보잉 787-9 드림라이너 4기이며, 이외에도 수송능력 리스가 추가됐다.
글로벌 운항 네트워크의 단계적 확대 지원을 위해 에티하드항공은 올해 보잉 787-9 5기, A380 3기 및 보잉 777-200 화물기 2기 등 10기의 항공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제임스 호건 CEO는 "에티하드항공은 아부다비가 글로벌 항공 허브로 진화할 수 있도록, 더욱 탄탄하고 역동적인 항공사로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2016년을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도 에티하드항공은 전통적인 미국과 유럽 지역 주요 항공사들의 보호주의는 물론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에티하드항공은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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