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한솜, 그리운 본향의 냄새가 진하게 밴 시집 ‘귀향 연습’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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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한솜 , 그리운 본향의 냄새가 진하게 밴 시집 ‘ 귀향 연습 ’ 출간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삶의 모습을 수필처럼 덤덤하지만 탄탄한 시어로 노래하고 있는 구향순 시인의 시집 ‘ 귀향 연습 ’ 이 도서출판 한솜에서 출간되었다 .

알맞게 절제되어 간결하지만 가슴을 훑는 시인의 감각은 시를 잊고 살아온 독자들에게 다시 시를 읽는 맛을 전해줄 것이다 . 화려하지 않지만 시는 풍요롭고 그리운 본향의 냄새가 진하게 배어있다 .

하루가 힘겨운 이들의 야위고 지친 몸과 서둘러 간 동료시인을 어루만지는 시인의 손끝엔 따스함과 안타까움이 물들어 있다 .

망설이지 않고 그리움 끝에 서본 것은 사뭇 가을바람 소슬한 까닭이라는 시인의 모습이 수줍은 새색씨의 발그레한 볼을 닮았다 . 그렇게 용기 내어 첫 시집을 엮어 독자 앞에 내놓았다 .

자신의 애잔한 삶과 신앙인으로서의 큰 사랑을 담은 처녀 시집 ‘ 귀향 연습 ’ 은 풍성한 가을걷이와 고향 냄새 물씬 풍기는 우리의 기억 속 추억과 영혼을 일깨워 가슴을 뛰게 만들고 시인의 필명처럼 각박한 세상에 단비로 우리들의 메마른 가슴을 촉촉이 적셔준다 .

오달지게 가슴 절절한 사내의 말에 눈물짓고 오래된 문짝처럼 뒤틀린 노모의 뼈마디에 눈시울 당기는 슬픔 많은 시인의 내면에 깔린 사랑이 독자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