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 일본인 맞춤형 역사 문화 상품 개발 나서
마한문화권 – 일본 관련 문화유산 등 인연지 여행상품 사전답사 활발
(미디어원=강정호 기자)
전라남도가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 역사문화상품 ’ 개발 현지답사를 잇따라 실시했다 .
전라남도는 26 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 , 오사카와 후쿠오카 등 주요 지역 언론인 23 명을 초청 , 여수와 순천 현지답사를 실시했다 .
이번 현지답사는 ‘KTX 와 함께한 시간여행 ’ 이라는 주제로 실시됐다 . 일본 개별 여행객을 타깃으로 여수 · 순천 KTX 역과 연계한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
이들은 여수 엑스포장과 오동도 , 해상케이블카를 체험하고 순천만 정원과 습지 , 드라마세트장을 둘러봤다 .
이에 앞서 21 일까지 3 일간 역사문화상품 개발을 위한 현지 답사를 실시했다 .
이번 현지답사는 일본인들이 백제문화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점에 감안해 전남지역 마한 · 백제 문화와 과거 일본과 인연이 있는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작업을 거쳐 관광 상품화하기 위한 것이다 .
영산강 유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마한 또는 백제 관련 옹관고분 형식과 토기 문양 등이 일본 규슈지역에서 발견된 비슷한 시대의 유물과 유사한 점이 많아 고대 시대 전남과 일본 간 교역 및 문화교류가 활발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이에 따라 백제시대 일본에 문물을 건네준 영암 왕인박사유적지와 임진왜란 때 왜군이 쌓았던 순천왜성 , 일제 강점기 유물인 목포 근대역사관 등 사적지 , 강진 청자와 영암 도기 등 문화콘텐츠 , 공생원을 세운 윤학자 여사 , 해남 해창주조장을 건립한 시바다 히로헤이 등 인물 관련 스토리도 활용할 방침이다 .
전라남도는 이번에 답사한 일본 인연지들을 스토리로 엮어 일본 주요 지역에 홍보하고 일본인 중 · 장년층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규슈지역 언론인과 여행사를 초청해 상품 구성을 위한 사전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안기홍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 전남의 일본 인연 역사 · 문화자원을 일본인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출시하고 외국인을 위한 대중교통 연계 관광상품도 개발할 것 ” 이라며 “ 일본 단체관광객을 전남에 유치한 국내 여행사에 일본 인연지 2 개소 이상 방문 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 ” 고 말했다 .
전라남도는 또 항공 전세기와 육로를 통해 전남에 들어오는 관광객 수요에 대비해 계층별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 광주 · 전북 등 호남권을 연계한 관광설명회도 올 상반기 일본 주요 도시에서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