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업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연간 해외여행에 나서는 국민이 1600 만영에 이른다 . 경기침체 고용절벽 헬조선을 이야기하지만 해외여행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 항상 북적이는 대표적인 관문 인천공항은 명절이나 연휴에는 북새통을 이루며 현대인의 달라진 생활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
해외여행인구는 1989 년 해외여행자유화 조치 당시 년간 80 여만명에서 2015 년 1550 여만명으로 2000 프로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사의 숫자역시 전국 130 여개에 불과하던 것이 12000 여 곳으로 늘어났으며 여행업종사자는 10 만 명이상으로 추산된다 .
해외여행업의 중심은 단연 이들 여행사다 .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으로 난해한 항공사의 요금 규정을 판독하고 여행목적지의 다양한 숙박업소 중 여행객에게 최상의 곳을 집어내어 여행일정을 구성하고 예약을 대행하는 업무를 한다 .
해외여행에 나서는 국민 중 직접이던 간접이던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다 . 전체 여행객중 30 퍼센트 정도에 해당하는 연인원 500 여 만 명은 여행사에서 구성 판매하는 여행상품을 구입하여 해외여행을 떠난다 . 초대형여행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대략 85% 한진 롯데 노랑풍선 등 중대형 여행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10%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
해외여행업의 문제는 거의 대부분 여행사에서 여행객이 구입하는 여행서비스에서 비롯된다 .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되는 여행서비스와 관련한 불편사항은 2015 년 경우 4800 여건이었으며 지난 10 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
해외여행업이 양적인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인 면에서 비판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다수의 여행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
혹자는 초대형여행사 두 곳이 시장을 독과점하는 것에서 원인을 찾고 혹자는 상품선택의 최우선 조건으로 상품가격을 택하는 여행소비자의 행태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
지난 33 년간 , 여행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기자는 최근의 여행인솔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해외여행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함께 짚어 보고자 한다 .
‘ 해외여행업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이라는 제하의 연재 기사는 팩트에 대한 가감 없는 전달과 현상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로 진행하고자 한다 . 특정 조직이나 개인의 잘잘못을 논하지 않고 해외여행업 전반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해외여행산업의 발전에 작은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
1. 왜곡된 여행상품 판매 , 탈법과 불법은 없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