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 24, 2016 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 및 도서판매 동향 발표
돌아온 혜민스님 ‘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올 상반기 최다 판매 도서
40 대 40.5% 로 종이책 점유율 1 위 기록 … 30 대 전년비 8.4%p 하락
소설의 성수기와 비수기 경계 사라지며 근래 최대 전성기 누려
예스 24 가 2016 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 및 도서판매 동향을 발표했다 .
I. 예스 24 베스트셀러 분석
1. 역대 베스트셀러 분석
돌아온 혜민스님의 <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2016 년 상반기 최다 판매 도서
올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 위에는 4 년 만에 돌아온 혜민스님의 <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이 올랐다 . < 멈추면 , 비로소 보이는 것들 > 로 2012, 2013 년 2 년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 위에 올랐던 혜민스님은 올해 2 월 신작 출간과 동시에 주간 베스트셀러 1 위를 시작으로 총 14 주간 1 위를 기록했다 . 예스 24 역대 베스트셀러로 2015 년에는 아들러 심리학 열풍을 일으킨 < 미움받을 용기 > 가 선정됐고 , 2014 년에는 동명 영화로 인기를 누린 미디어셀러 < 창문 넘어 도망친 100 세 노인 > 이 차지했다 .
2.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
40 대 40.5% 로 종이책 점유율 1 위 기록 … 30 대 전년비 8.4%p 하락
2015 년에는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 이후 헤비리더인 30 대 여성이 27.3% 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 올해 상반기에는 40 대 여성이 27.0% 로 1 위를 차지했다 . 40 대 남녀 점유율은 40.5% 로 지난 해 가장 많은 비중을 기록했던 30 대 (30.2%) 를 약 10%p 차이로 앞서며 1 위에 올랐고 , 2014 년 39.7% 보다도 0.8%p 증가했다 . 30 대는 30.2% 로 전년보다 8.4%p 감소했고 , 2014 년 33% 보다도 줄었다 . 30 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
3. 종합 베스트셀러 판매 동향
2016 년 상반기에는 소설 , 시 , 에세이 등 문학계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었다 .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일깨우는 혜민스님의 <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은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1 위를 기록했고 , 한국인 최초 세계 3 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의 < 채식주의자 > 는 수상 하루 만에 판매량 1 만권을 돌파하며 최근 15 년간 가장 빠르게 팔린 도서 기록을 갈아치웠다 . <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 : 윤동주 유고 시집 > 은 초기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독자들의 소유 욕구를 자극해 초판본 열풍을 만들어냈다 . 이 밖에도 , 히가시노 게이고의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과 < 라플라스의 마녀 > 그리고 프레드릭 배크만의 < 오베라는 남자 > 등 해외 인기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소설이 순위에 함께 올랐다 .
4. 종합 베스트셀러 100 위권 분야별 분포도
100 위권 내 수험서 / 자격증 분야 상승세 , 국어 / 외국어 / 사전 분야 하락세
예스 24 에서 집계한 2016 년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00 위권 도서의 분야별 분포도를 분석해보면 , 국어 / 외국어 / 사전이 10 년만의 토익 개정으로 인해 100 위권내 포함된 도서권수가 지난 해보다 7 권 적은 10 권으로 크게 감소했다 . 반면 수험서 / 자격증 분야는 4 월 국가 공무원 필기 시험 등으로 7 권이 증가해 총 13 권으로 2 위에 오르며 약진했다 . 경제 / 경영 , 해외문학은 2 권씩 감소했고 , 국내문학도 지난해보다 1 권 감소했지만 총 16 권으로 1 위 자리를 유지했다 . 가정 / 살림 분야 3 권 , 건강 / 취미 분야도 2 권 증가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
5. 분야별 도서 판매권수 점유율 및 판매 증감률
국내문학은 0.7%p 상승하며 국내문학 열풍 입증
2016 년 상반기 분야별 도서 판매권수 점유율에서는 중고등학습서가 16.1% 로 전년대비 1.3%p 상승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중고등학습서 다음으로는 공무원 수험서를 포함한 수험서 / 자격증이 1.1%p 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 혜민스님 신간 출간 ,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 , 초판본 열풍 등 올 상반기 소설부터 에세이 , 시까지 골고루 사랑을 받았던 국내문학은 0.8%p 상승하며 국내문학 열풍에 힘을 실어주었다 .
6. 분야별 도서 동향 분석 및 키워드
소설의 성수기와 비수기 경계 사라지며 근래 최대 전성기 누려
2016 년 상반기 소설분야는 전통적으로 연초 · 연말과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는 11~1 월과 7 월에 소설을 찾는 독자들이 많다는 공식을 깨고 , 근래 최대 호황을 누리며 소설의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 국내소설분야는 3 월부터 1 월 판매량 넘어서기 시작했으며 , 해외소설분야도 지난 5 월 판매권수가 1 월을 앞질렀다 . 특히 2016 년 5 월 소설분야 판매권수는 2011 년부터 2015 년까지 최근 5 년간 5 월 평균 판매권수인 50 만권보다 월등히 높았다 .
인기작가들의 잇따른 출간과 한강 작가 수상에 국내소설 재조명
침체된 분위기였던 국내소설은 이기호 작가의 <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 의 인기를 시작으로 한강 작가의 < 채식주의자 > 수상 소식에 정유정 작가의 신작 < 종의 기원 > 출간이 더해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
3 월 국내소설 인기의 포문을 연 이기호 작가의 신작 <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 는 작가 특유의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40 편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압축적인 컨텐츠와 재미 요소를 선호하는 SNS 상의 트렌드와 잘 부합했다 . 2016 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김경욱 작가의 < 천국의 문 > 과 윤대녕 작가의 11 년만의 장편 < 피에로들의 집 > 도 국내소설을 기다려온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 한강 작가의 < 채식주의자 > 는 맨부커 인터내셔널 롱 리스트 후보작에 오르며 3 월부터 판매 호조를 보였다 . 주간베스트셀러 1 위를 기록한 한강의 < 채식주의자 > 는 국내소설로는 2013 년 조정래 작가의 < 정글만리 > 이후 3 년만에 1 위에 오르기도 했다 . 5 월 출간된 정유정 작가의 < 종의 기원 > 은 압도적인 서사로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오르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 이와 함께 최정화 작가의 < 지극히 내성적인 > 과 김이설 작가의 < 오늘처럼 고요히 >, 박솔뫼 작가의 < 머리부터 천천히 > 와 같이 국내 젊은 작가들의 소설들도 주목을 받았다 .
이 같은 국내소설의 인기는 스타 작가들의 출간 소식이 이어지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5 월 말 출간한 소설가 김탁환과 기획자 이원태의 세 번째 장편소설 < 아편전쟁 > 과 정지돈 작가의 < 내가 싸우듯이 > 를 비롯해 김근희 , 김숨 , 김려령 , 김중혁 , 은희경 , 장강명 작가의 신작이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
북유럽 소설 인기 지속 및 국내서 인기 입증된 작가들의 출간까지 탄탄한 라인업
히가시노 게이고 , 기욤 뮈소로 시작해 베르나르 베르베르까지 라인업이 이어진 해외소설은 상반기 내내 꾸준한 주목을 받았다 . < 오베라는 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 스웨덴 작가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의 <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 가 독자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북유럽 소설의 인기를 재차 입증했다 . 또한 ,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다음 세대 인류 출현을 다룬 < 제 3 인류 > 마지막 완결판 < 제 3 인류 5> 와 < 제 3 인류 6> 은 출간과 함께 내한해 인기를 끌었고 , 이 인기는 제 3 인류 전 권에 걸친 관심으로 이어졌다 . 이 밖에도 < 오베라는 남자 >, < 미 비포 유 >, < 핑거 스미스 > 는 영화 개봉 이슈로 인해 판매가 동반 상승했다 .
[ 문학 ( 비소설 )] ‘ 초판본 인기 ’, ‘ 하루키 에세이 ’
올해 2 월 <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을 출간하며 4 년 만에 돌아온 혜민스님은 다시 한번 독자들의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 < 완벽하지 않은 ~> 은 출간 4 개월만에 9 만부 가량 팔리며 전작 < 멈추면 , 비로소 보이는 것들 > 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 < 완벽하지 않은 ~> 을 가장 구매한 독자는 24 세 여성으로 전체 판매량의 10.2% 를 차지했다 . 31 세 여성은 8.3% 로 그 뒤를 이었고 , 남성 독자로는 37 세 남성이 2.4% 로 가장 높았고 , 주구매독자 10 위권 내에 들어가 눈길을 끈다 .
고 , 신영복 선생의 타계 이후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등 고 신영복 교수의 대표 저서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 윤동주 , 김소월 , 백석 시인 등의 초판본 시집이 인기를 얻으며 , 읽기와는 또 다른 소장에 대한 독자들의 열망을 확인했다 .
무라카미 하루키는 올해 3 월 < 후와 후와 > 를 시작으로 4 월 말에는 자전적 에세이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를 , 5 월 중순에는 근 10 년 만에 선보이는 여행 에세이 <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 의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등 상반기 중 에세이를 연달아 출간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 또한 , 2009 년과 2010 년에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가 6 월 1 일 문고판 출간을 앞두고 있어 하루키 파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 인문 / 교양 ] ‘ 위로 ’, ‘ 죽음으로 본 삶의 의미 ’
< 미움받을 용기 > 1 권과 새로 나온 2 권을 비롯해 <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생존편 >, <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 GIFT SET 와 같이 관계 속에서 눈치 보지 않고 자기만의 삶을 살아갈 것을 조언하며 팍팍한 인생을 위로하는 책들의 후속편과 한정판이 잇달아 선보이며 강세를 이어갔다 .
또한 , 진정한 삶의 의미를 묻고 노년의 삶을 가치 있게 살아가는 책도 꾸준히 출간됐다 . 올 5 월 출간된 < 참 괜찮은 죽음 > 은 2015 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돼 연초까지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진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의 바통을 이어받아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아트북 > < 주토피아 아트북 > 등 인기리에 상영되었던 영화의 주요 장면과 제작과정을 디테일 하게 담은 영화 아트북도 인기를 끌었다 .
[ 사회 / 정치 ] ‘ 페미니즘 ’, ‘ 기록물이 된 책 ’
모든 성별이 사회적 , 정치적 , 경제적으로 평등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페미니즘 관련 저서가 지난해 < 남자들은 나를 자꾸 가르치려 든다 > 에 이어 <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 < 나쁜 페미니스트 > 등이 활발하게 출간되며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명했다 . < 세월호 , 그날의 기록 >, < 필리버스터 : 민주주의 , 역사 , 인권 , 자유 > 의 출간은 도서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건에 대한 의미 있는 기록물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5 월 17 일 일어난 강남역 살인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강남역 10 번 출구 외벽에 붙은 포스트잇 1004 건을 채록한 < 강남역 10 번 출구 , 1004 개의 포스트잇 > 도 6 월 7 일 출간을 앞두고 있다 .
[ 역사 / 과학 ] ’ 쉬워진 과학책 ’, ‘ 한국사 관심 증가 ’, ‘ 지도와 사진이 가미된 세계사 ’
< 이기적 유전자 >, < 코스모스 > 등 스테디셀러의 인기에 더해 보다 알기 쉽게 과학 상식과 과학적 사고를 배양할 수 있는 과학 교양 신간 < 틀리지 않는 법 >, < 기발한 과학책 >, < 사소한 것들의 과학 > 의 인기도 뜨거웠다 .
저자의 TV 특강에 힘입은 <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 을 비롯해 2014 년 출간된 < 나의 한국현대사 > 가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등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 < 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 < 더 타임스 세계사 스폐셜 에디션 > 등 지도와 사진 등의 이미지를 통해 역사를 한 눈에 정리할 수 있는 역사책이 다수 출간되면서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
[ 경제경영 / 자기계발 ] ‘ 장기 불황으로 인한 재테크 , 전망서 인기 ’
장기 불황의 여파가 재테크 , 전망서 , 경제서 전반에 걸친 관심을 이끌어냈다 . 재테크 도서는 작년에 이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 출간 종수가 증가하였으며 , < 엄마의 돈 공부 >, <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 등 다수의 도서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 또한 매년 출간되고 있는 < 트렌드 코리아 2016>, <2030 대담한 도전 > 과 같은 전망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고 , 다가올 위기와 기회를 다룬 < 환율의 미래 >, 통념을 깨는 독창성을 강조한 < 오리지널스 > 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 자기계발 분야는 기다려지는 아침부터 인생을 바꾸는 기적을 선사하는 < 미라클 모닝 > 이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자리했고 , <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과 같이 ‘ 혼자 ’ 있는 시간의 새로운 의미를 소개하거나 ,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 > 등 심플 라이프 관련서가 인기를 얻으며 , 최근 트렌드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 유아동 / 청소년 ] ‘ 토이북 ’, ‘ 공부법과 진로 도서 편중 ’
유아동 시장의 장기 침체 속에서 2016 년 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 유아 분야는 < 조금만 더 기다려 봐 >, < 위니를 찾아서 > 등의 칼데콧 수상작들의 선전과 백희나 작가의 < 이상한 엄마 > 등이 출간되어 오랜만에 그림책 시장이 활기를 띠었으며 , 도서와 완구가 결합된 토이북들의 인기 역시 여전했다 . 청소년 분야는 자유학기제 실시로 인하여 진로 분야의 책들의 출간이 늘어나고 있다 . 반면 , 소설이나 에세이 등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저조하여 10 대들의 독서가 문학 작품 대신 공부법 , 진로 도서에 편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 <52 층 나무 집 > 시리즈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오랜만에 어린이 책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 소프트웨어교육이 의무화 되면서 <Why? 와이 소프트웨어와 코딩 > 과 같은 어린이 IT 도서의 출간이 늘고 있다 . 어린이 분야에도 복고 열풍과 함께 < 월리를 찾아라 > 시리즈가 재 출간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
[ 가정 / 실용 ] ‘ 신작 열풍 ’, ‘ 공부법 인기 ’, ‘ 여행 에세이 주목 ’
전통적으로 육아서는 검증된 스테디셀러들이 엄마들의 인기를 얻었으나 올해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 아이 수면교육에서 < 똑게육아 >, 이유식에서 < 소유진의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 >, 아이 건강 분야에서 <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 등 전통서보다 올해 출간된 신작들의 돌풍이 거셌다 . 또한 신학기를 맞아 공부법에 관한 엄마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 초등 2 학년 평생 공부 습관을 완성하라 >, < 잠수네 초등 3,4 학년 공부법 > 같은 공부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도서들도 큰 사랑을 받았다 .
가이드북이 단연 강세를 보이는 여행서 시장에서 엄마와 함께한 세계여행을 책으로 엮어내 주목 받은 저자 태원준의 < 엄마 , 내친김에 남미까지 !> 와 대한항공의 광고로도 화제가 된 < 게스트하우스 France> 등 다양한 에세이가 출간되어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 여행 분야에서 이미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일본 여행서의 경우 , 지진 발생으로 인해 일본 전 지역 도서에 대한 반응이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오사카 , 오키나와 등을 중심으로 독자들의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
[ 수험서 / 자격증 ] ‘ 공무원 수험서 판매량 급등 ’, ‘NCS 도입 ’
취업난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무원 취업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공무원 수험서 분야의 도서 판매량이 급등했다 . 특히 , 전한길 , 이선재 교수의 공무원 수험서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출간 초기 대기수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만큼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반면 , 일반기업의 신규채용 규모는 감소하며 ‘GSAT’ 등 기업직무적성 관련 도서의 매출은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
채용 시장의 또 다른 큰 변화는 본격적인 NCS 도입이다 . ‘ 스펙 ’ 이 아닌 ‘ 관련직무역량 ’ 을 평가하는 NCS 가 공공기관부터 은행까지 점차 도입되며 이를 준비하기 위한 관련도서가 작년 하반기부터 출시되기 시작했고 , 출판사 시대고시기획 , 해커스 , 위포트 등에서 출간된 NCS 통합기본서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꾸준히 자리잡고 있다 . 이외에도 커피 열풍과 함께 < 바리스타 2 급 자격시험 예상문제집 > 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꾸준히 베스트셀러 상위에 랭크되어 변치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
[ 국어 / 외국어 ] ‘ 토익 실전 대비 도서 인기 ’
2016 년 상반기 외국어 분야의 가장 큰 이슈는 토익 개정이다 . 새로운 유형으로 시험이 바뀌기 전에 목표 점수를 달성하려는 수험생들의 움직임이 도서 구매로도 이어졌고 , 특히 변경 전 유형으로 치르는 마지막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마무리를 위한 실전 대비 도서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 또 , 새로운 유형에 미리 대비하고자 하는 수요에 맞춰 이를 반영한 교재들도 발 빠르게 출간되어 시장의 반응을 얻고 있다 . 그 외에 단기간의 훈련이나 반복학습을 통해 초급 단계를 뗄 수 있도록 구성한 초보를 위한 교재들이 여전히 인기를 이어갔으며 , 팟캐스트나 블로그 연재 등을 통해 독자층을 확보한 도서들 또한 꾸준하게 사랑 받고 있다 .
[ 만화 / 라이트노벨 ] ‘ 드라마 , 영화 덕에 만화와 그래픽노블 찾는 마니아 증가 ’
2016 년 상반기 만화 분야에서는 < 치즈 인 더 트랩 > 세트가 드라마 열풍에 힘입어 시즌 1 과 2 세트 모두 판매가 오르며 만화 / 라이트노벨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를 석권하는 등 그 인기가 만화로도 그대로 이어졌다 . 또한 , 마블의 세계관이 심화되고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대거 등장한 영화 ‘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 개봉과 더불어 그래픽노블 < 시빌 워 Civil war> 뿐만 아니라 < 마블 백과사전 > 도 영화 마니아들의 학습 차원에서 사랑을 받았다 .
II. 예스 24 전자책 도서판매 동향
1. 전자책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
전자책 장르문학 점유율 (56.8%) 과반수 넘기며 전자책 대표 분야 자리매김
2016 년 상반기 전자책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 장르문학이 전년대비 6.6%p 상승하며 56.8% 로 압도적인 1 위를 기록했다 . 만화 분야도 19.8% 로 지난해보다 0.4%p 소폭 상승했고 , 이로 인해 문학 분야는 8.3% 로 2.3%p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 이 밖에도 , 인문 / 사회 분야와 잡지 분야도 1%p 씩 하락하며 각각 4.7%, 0.6% 에 머물렀다 .
2. 전자책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
전자책 독자 , 여성이 70.2% 로 압도적 우세
전자책 구매자의 성연령대별 판매권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전체 여성의 비중이 70.2% 로 전년보다 1.6%p 늘어나며 29.8% 의 남성과 더욱 격차가 벌어졌다 . 연령대로는 30 대가 35.8% 로 지난해에 이어 1 위를 차지했고 , 종이책과 달리 40 대 독자는 28.1% 로 전년대비 3.7%p 감소했다 . 성연령별로 살펴보면 , 30 대 여성 점유율이 25.6% 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40 대 여성이 19.4%, 20 대 여성은 16.6% 로 그 뒤를 이었다 .
3. 전자책 종합 베스트셀러 동향
로맨스 분야 빠른 회전으로 베스트셀러 상위권은 인문학과 문학 분야가 다수 차지
2016 년 상반기 전자책 베스트셀러 1 위에는 지난해에 이어 노회찬 , 유시민 , 진중권의 < 폭넓은 생각을 위한 역사 속 말빨 사전 101> 이 올랐다 . 또한 , 올 상반기에는 해외문학 도서들이 전자책 순위에 다수 진입해 눈에 띈다 . 동명 영화로 제작된 프레드릭 배크만의 < 오베라는 남자 > 는 2 위를 차지했고 , 아서 코난 도일의 인기 추리 소설 < 셜록홈즈 > 는 7 위에 올랐다 .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과 프레드릭 배크만 신작 <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 세계적인 거장 셰익스피어의 4 대 비극을 모은 < 더클래식 셰익스피어의 4 대 비극 컬렉션 세트 > 등 신구를 아우르는 해외 문학 작품들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
III. 예스 24 모바일 도서판매 동향
1. 모바일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
모바일웹과 앱을 이용한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 40 대가 전년대비 3.6%p 상승한 40.8% 를 기록하며 30 대를 넘어섰다 . 특히 , 40 대 여성이 30.2% 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30 대 여성 (25.2%), 20 대 여성 (10.8%) 의 모바일 이용률이 그 다음으로 높았다 . 30 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모바일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고 , 30 대는 지난해보다 5.6%p 내려갔다 .
2. 모바일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
모바일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고등학습서가 16.3% 로 전년대비 1.5%p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 초등학습서와 어린이 분야는 각각 8.6%, 8.2% 로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감소했지만 중고등학습서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 만화 / 라이트노벨은 6.3% 로 소폭 하락한 데 반해 국내문학은 6%, 수험서 / 자격증은 5.3% 로 1%p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
3. 모바일 베스트셀러 100 위권 분야별 분포도
모바일 베스트셀러 100 위권의 분야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가정 / 살림 분야가 18 권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 국내문학은 17 권으로 가정 / 살림 분야와 함께 종합 베스트셀러 기록을 앞질렀고 , 이를 제외한 수험서 / 자격증 , 인문 , 자기계발 등 다른 분야에서는 종합 베스트셀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