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인간 붓다의 삶과 가르침 담은 전기소설 ‘붓다처럼’ 출간

시공사 , 인간 붓다의 삶과 가르침 담은 전기소설 ‘ 붓다처럼 ’ 출간
2500 년 전 붓다의 삶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메시지
오바마 美 대통령 , 취임 후 첫 봉축 메시지 보내

지난달 29 일 ,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내 불자들에게 봉축 메시지를 보내 화제가 되었다 . 그는 편지를 통해 ‘ 이날 불자들은 전 세계 사찰에서 기도를 올리고 지혜와 용기 , 자비를 되새긴다 ” 며 이들이 문화와 종교의 다양성 및 보편적 인류애에 기여한다고 언급했다 .

이처럼 부처님의 탄신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불교적 가치에 다시금 주목하는 이때 , 인간 붓다의 삶과 가르침을 담은 틱낫한 스님의 전기소설 《 붓다처럼 》 이 출간됐다 .

1991 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이 책은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와 네팔은 물론 , 동아시아와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도 번역 출간되어 25 년 넘게 사랑받아온 불교문학의 결정판이자 모던 클래식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

◇ 2500 년 전 붓다의 삶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메시지

최근 몇 년간 출판 시장에서는 스님들의 책이 크게 각광받았다 . 이는 내면의 평화와 자비를 추구하는 불교의 가치가 각박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의 삶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르침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이 들려주는 세련된 조언이나 처세술이 넘쳐나지만 , 때로는 이러한 말보다 오래된 가치나 한 사람의 삶에서 묻어나는 소박한 가르침이 더 큰 울림을 주기도 한다 .

소설 《 붓다처럼 》 은 스바스티라는 목동 소년과 붓다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 천민 출신인 스바스티는 마을 인근 숲에서 훗날 ‘ 붓다 ’ 로 불리게 되는 젊은 수행자 싯다르타를 만나 인연을 맺고 ,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가르침을 베푸는 모습에 이끌려 붓다의 곁에서 ‘ 깨달음의 길 ’ 을 함께 걷는다 . 스바스티의 눈을 통해 우리와 다를 바 없이 현실에 고통을 느끼고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갈구했던 ‘ 인간 붓다 ’ 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

불교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소설 형식으로 쓰였지만 , 인물이나 상황에 대한 묘사 , 붓다의 말씀 등은 어느 하나 허투루 쓰지 않았다 . 이 책은 붓다의 언행이 비교적 상세히 남아 있는 초기 경전들을 참고해 사실에 가깝게 집필한 것으로 , 독자로 하여금 마치 붓다의 삶을 곁에서 지켜보는 듯 느끼게 한다 . 소박하고 꾸밈없는 그의 삶과 가르침은 종교를 뛰어넘은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우리 안의 집착과 불안 , 분노를 내려놓게 만든다 . 《 붓다처럼 》 은 불교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불자들은 물론 , 붓다의 삶에 관심을 갖고 그 속에서 인생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