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여행)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 하루 시내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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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 하루 시내 투어
길이 600km, 폭 40km 에 불과한 뱀처럼 생긴 섬 , 팔라완 . 크고 작은 섬이 모두 1,780 개나 되는 팔라완은 마닐라나 세부에서 배나 비행기를 타야 닿을 수 있다 . 그 수단이 무엇이든 , 팔라완 여행은 대부분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부터 시작된다 . 엘리노로 직접 가는 비행기 편이 아니라면 , 관광객들은 대개 이곳 공항이나 항구를 통해 팔라완으로 들어온다 .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팔라완 주도에 위치한 가장 큰 도시로 ,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다 . 필리핀은 오랫동안 스페인의 지배를 받은 터라 , 이 지명에도 스페인의 흔적이 남아 있다 . ‘ 프레르토 공주 ’ 란 뜻으로 , 이 섬을 처음 발견했을 당시 스페인에서 태어난 공주의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
팔라완은 수많은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지만 , 프레르토 프린세사 시내에도 아기자기한 볼거리들이 있다 . 물놀이에만 지쳤다면 색다르게 하루 코스 시티투어를 즐겨보자 . 팔라완만의 자연과 전통을 만날 수 있는 코스다 .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 기사와 가이드 ( 영어가능자 ) 가 딸린 차를 렌트하는 것이 좋다 . 호텔 프런트에 문의하면 연결 가능하다 .


BUTERFLY ECO GARDEN & TRIBAL VILLAGE
나비정원과 원주민 마을
동굴처럼 생긴 입구로 들어서면 수많은 종의 나비를 만날 수 있다 . 유충 , 성충 등의 모습도 진열해 나비의 생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 갖가지 색깔을 뽐내는 나비는 조성된 정원 안을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 나비가 다른 곳으로 갈 수 없도록 천장에 그물막 장치를 해놓은 덕분이다 . 온실 같은 환경이라 다소 덥긴 하지만 필리핀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곳 .

이곳이 인기인 이유는 원주민 부족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보는 원주민 마을이 덕분이다 . 관광객들을 위해 원주민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 실제 원주민 가족들이 이곳에 집을 짓고 살고 있다 . 이들은 실제 그대로의 삶을 보여준다 .


사냥을 위해 쓰이는 여러 가지 도구를 보여주고 사용하는 방법도 시연한다 . 긴 대롱 끝에 뾰족한 침을 넣어 입으로 훅 불면 원하는 목표물에 명중하게 된다 . 부싯돌로 불을 붙이는 모습도 보여주며 , 타악기 , 현악기 , 피리 등 다양한 민속 악기로 공연도 펼친다 . 원주민 체험의 대미는 보아뱀을 목에 거는 이벤트 ! 아찔한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다 . 한쪽에는 원주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

Baker’s hill
베이커스 힐
딱히 팔라완적인 요소는 없지만 , 유명한 관광코스로 잠시 쉬어가기 좋다 . 베이커리로 유명해진 주인이 주민들을 위해 조성한 테마파크다 . ‘ 베이커스 힐 ’ 이라는 이름답게 입구에는 베이커리가 널찍하게 들어서 있으며 , 정원 끝에는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공 언덕이 있다 .

이곳을 방문하면 , 일단 베이커리에 들어가 맛있기로 유명한 빵부터 만나보자 . 브라우니 , 초코슬라이스 , 마몬 , 크린클스 , 초코롤 등 빵들이 인기 품목이다 . 이중 생선이 들어 있는 초코볼은 짭짤하면서도 달콤해 별미 . 모두 푸짐한 양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다 . 그래서인지 인기 품목은 종종 품절되기도 한다 .

정원은 정성스럽게 꾸며져 있다 . 앉아서 쉴 수 있는 곳도 많고 음식점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데이트 장소나 가족 나들이로 제격이다 . 여기저기 사진 찍을 만한 포토존도 정성스럽게 조성해 놓았으며 공원 곳곳에 놓인 백설공주와 난장이나 마를리 몬노 등 조각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다 . 이 모든 시설이 , 식당을 제외하고는 공짜다 .
공원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작게나마 동물원도 조성해 놨다 . 희귀 새들이나 원숭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이곳에는 베이커리 뿐 아니라 피자가게나 레스토랑 , 전통 음식점 등도 들어서 있어 출출한 배를 채우기도 좋다 .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 확 트인 시내 전경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

Wildlife and Rescue Center
필리핀 야생 동물구조센터
‘ 악어 농장 ’ 으로 알려져 있지만 , 정식명칭은 ‘ 야생 동물 보호센터 ’ 다 . 작은 악어 새끼부터 시작해 거대한 악어까지 , 다양한 종류의 악어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 악어 뿐 아니다 . 긴꼬리코뿔새 , 붉은관유황앵무새 등 팔라완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동물들도 있다 .
이곳은 아침 8 시 30 분부터 30 분 간격으로 오후 4 시 30 분까지 가이드 투어가 이어진다 . ( 단 , 점심 12 시 부터 1 시까지는 쉰다 ). 투어의 시작은 악어뼈와 가죽이 전시된 현관 입구에서부터다 . 전시된 악어는 팔라완에서 발견된 가장 큰 악어다 . 가이드는 이곳에서 본격적인 관람에 앞서 악어의 생태와 우리가 자연을 위해 해야 하는 일 , 공원을 둘러볼 때의 유의 사항 등을 설명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

이 건물에는 악어의 생태나 악어의 역사 , 종류 등을 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다 . 그보다 흥미로는 일은 ‘ 직접 ’ 눈으로 악어를 보는 일이다 . 전시장 뒤편에는 이제 막 부화한 막 부화한 새끼 악어부터 성년에 이르는 거대한 악어까지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 거대한 악어는 발밑에서 관람가능 한데 ,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

희귀종의 새와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지만 그리 인기 있지는 않다 . 관람이 다 끝나면 , 악어와 사진을 찍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 이곳에서 사진도 찍고 악어 관련한 기념품 가게도 둘러볼 수 있다 .
* 팔라완 가는 법
팔라완으로 가는 직항은 없다 . 우선 마닐라나 세부로 들어간 뒤 , 국내선을 타고 푸에토 프린세사까지 이동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