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항공, 새 유니폼 제작 위한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과 협업

하와이안항공 , 새 유니폼 제작 위한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과 협업

– 하와이안항공 , 서비스 최전선 직원 5,000 명의 새 유니폼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

(미디어원=권호준 기자)
미국 하와이주의 대표항공사인 하와이안항공은 2008 년 이후 첫 유니폼 교체를 위해 하와이와 일본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과 협업하여 새로운 유니폼 제작에 나선다 .

이번 달부터 시작되는 하와이안항공의 새 유니폼 제작에는 하와이 힐로 (Hilo) 지역의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 ‘ 시그 제인 카이아오 (Sig Zane Kaiao)’ 와 일본 의류 브랜드 ‘ 디센던트 (DESCENDANT)’ 의 디자인 컨설턴트인 테츠 니시야마 (Tetsu Nishiyama) 와 미키코 니시야마 (Mikiko Nishiyama) 가 참여한다 . 하와이안항공의 새로운 유니폼은 공항 고객 서비스 , 객실 서비스 , 비행 ( 파일럿 ), 기내 ( 승무원 ), 라인 서비스 , 정비 , 램프 (ramp), 공급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 5 천여명을 위한 것이다 .

아비 매니스 (Avi Mannis) 하와이안항공 마케팅부 수석 부사장은 “ 하와이안항공은 하와이 지역 가치들에 뿌리를 두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노선을 확장해 왔다 ” 며 , “ 새 유니폼은 하와이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동시에 해외 취항도시들을 반영한 강하고 진취적인 스타일을 담게 될 것 ” 이라고 말했다 .

4 명의 디자이너와 하와이안항공 직원 40 명으로 구성된 ‘ 디자인 후이 (hui, 모임이라는 뜻의 하와이어 )’ 가 각 유니폼의 기능적인 요소를 꼼꼼히 따져보는 등 새 유니폼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

매니스 수석 부사장은 “ 이번 유니폼 제작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각자의 패션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디자이너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활발한 협업을 이루는 것 ” 이라며 , “ 하와이안항공의 모든 직원들이 새 유니폼을 입는 순간부터 회사에서 일하는 순간까지 자부심을 느끼길 바라며 ‘ 디자인 후이 ’ 가 직원들에게 어떤 활력을 줄 지 기대된다 ” 고 말했다 .

시그 제인 카이아오는 하와이의 전설적인 예술가이자 섬유 디자이너인 시그 제인 (Sig Zane) 의 디자인 스튜디오다 . 현재 쿠하오 제인 (Kūha’o Zane) 이 운영 중인 이 스튜디오의 모든 디자인은 하와이 전통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강한 연관성을 바탕으로 한다 . 이 스튜디오는 하와이안항공의 오하나 (‘Ohana) 항공기의 외관을 디자인한 바 있다 . 뛰어난 감각의 이 디자인은 조상과 가족 , 운송을 뜻하는 하와이 전통 직물 카파 (kapa) 패턴을 활용했다 .

쿠하오 제인은 “ 하와이안항공의 뜻 깊은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게 돼 영광 ” 이라며 , “ 하와이안항공은 하와이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브랜드이기에 시대를 뛰어넘는 특별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싶다 ” 고 말했다 . 이어 , “ 매일 유니폼을 직접 입게 될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일상에 녹아 드는 유니폼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 이라고 덧붙였다 .

테츠 니시야마와 미키코 니시야마는 활기 넘치는 도쿄의 창조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부부 디자이너다 . 이들의 미니멀하고 구조적인 스타일은 시그 제인의 대담한 그래픽 디자인과 어우러져 완벽한 동서양의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

테츠 니시야마는 “ 지역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하와이안항공에 대한 높은 자부심에 감동했다 ” 며 , “ 이것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 라고 말했다 .

미키코 니시야마는 “ 하와이와 일본 문화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은데 , 두 문화 모두 주민과 자연을 생각하고 보살피는 마음이 강하다 ” 라며 , “ 하와이안항공과 ‘ 한 가족 (‘Ohana)’ 처럼 같은 목표를 향해 일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 고 말했다 .

하와이안항공은 유니폼 제작 업계 선두주자인 어피니티 어패럴 (Affinity Apparel) 에 개발 및 제작을 위탁했으며 , 새 유니폼은 2017 년 말에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