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 푸켓 밀어내고 신혼 여행지 1 위 등극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2016 년에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한 신혼여행지는 하와이로 나타났다 . 신혼여행을 평소 가기 힘든 장거리 지역이나 보다 특별한 지역으로 다녀오고자 하는 성향이 전보다 더욱 보편화 되었으며 이에 따라 신혼여행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비용도 상당 폭 늘어난 것으로 난 것으로 확인됐다 .
‘ 신혼여행은 동남아 휴양지로 ’ 는 옛말 … 인기지역 1 위는 하와이
하나투어가 발표한 2016 년 신혼여행상품 판매실적 분석 자료에 의하면 ,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하와이 ( 전체 신혼부부 중 20.1% 가 선택 ) 였다 . 최근 수년간 부동의 1 위 자리를 지켜오던 태국 푸껫 (15.9%) 은 작년 처음 2 위로 밀렸고 , 서유럽 (9.3%) 은 3 년 연속 3 위에 자리했다 .
푸껫은 한국과 가깝고 럭셔리 리조트를 타 지역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그간 신혼여행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 하지만 해외여행 보편화 추세에 따라 동남아 여행지가 중국 , 일본과 더불어 주말 여행권에 자리하게 되며 , 신혼여행만큼은 좀 더 익숙지 않은 곳으로 다녀오고자 하는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
실제 작년 들어 동유럽이나 지중해 소재 도시를 방문한 신혼부부들은 19% 가량 늘었고 세이셸 , 모리셔스 등 직항편이 없어 비행시간만 18 시간이 넘는 아프리카 휴양지를 찾은 이들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
스몰웨딩의 확산에도 신혼여행 경비는 되려 늘어
신혼부부들의 장거리 선호경향은 자연히 신혼여행에 들이는 비용이나 여행준비기간의 증가로 이어졌다 . 작년 한 해 1 인당 신혼여행상품에 지출한 금액은 평균 214 만원으로 2014 년 (199 만원 ) 과 2015 년 (204 만원 ) 에 이어 소폭 상승했으며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기간도 여행 출발 평균 90 일 전 예약 (2014 년 ) 에서 96 일 전 예약 (2016 년 ) 으로 6 일 가량 길어졌다 .
하나투어 신혼여행 담당자는 " 결혼경비를 최소화하는 스몰웨딩이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기는 하지만 , 아직도 신혼여행에서만큼은 남과 다른 차별화된 경험을 얻고자 하는 선택적 가치 소비가 우선시되고 있다 . 예비부부마다 원하는 상품구성에 차이가 있고 또한 작년부터인도나 네팔 , 북유럽 , 두바이 등 신혼여행지로는 다소 생소했던 지역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 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