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방산 풍경 ( 桂芳山風景 , 해발 1577m)
계수나무 향기가나는 산이라는 뜻의 계방산 ( 桂芳山 , 해발 1577m) 의 눈꽃 ( 상고대 . 樹氷 , 樹霜 , 霧氷 , 上高臺 , 木氷 ,Rime) 은 치악산 ( 雉嶽山 ,1288m) 과 더불어 유명하다 .
눈꽃 ( 상고대 ) 은 하늘에서 내리는 게 아니라 공기 중의 수증기가 얼어붙어 생긴다 . 그런 만큼 산 높이가 1000m 를 넘어야 제대로 된 눈꽃을 만날 수 있다 . 또한 적절한 수증기를 공급할 배후지도 있어야 한다 .
계방산 ( 桂芳山 , 해발 1577m) 과 치악산 ( 雉嶽山 , 해발 1288m) 은 이 두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 눈꽃산행 명소로 꼽힌다 .
계방산 ( 桂芳山 ,1,577.35m) 은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 차령산맥 ( 車嶺山脈 .250km) 의 고봉으로 주변에는 오대산 ( 五臺山 , 1,563.4m) 을 비롯하여 , 백적산 ( 白積山 , 1,141m)· 태기산 ( 泰岐山 , 1,261m)· 방대산 ( 芳臺山 , 1,436m) 등이 솟아 있다 . 북으로는 설악산 ( 雪嶽山 ,1,708m), 남으로는 태백산 ( 太白山 ,1,657m) 을 이어주는 태백산맥 ( 太白山脈 ) 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여 인근의 오대산 ( 五臺山 ,1,563.4m), 발왕산 ( 發旺山 ,1,485.8 m) 과 함께 이 지역 일대의 식생을 대표 한다 . 수계 ( 水系 ) 는 북쪽 골짜기에서 계방천 ( 桂芳川 ) 이 시작하여 내린천 ( 內麟川 ) 으로 흘러 들고 , 남쪽 골짜기 에서는 남한강 ( 南漢江 ) 의 지류인 평창강 ( 平昌江 ,220 ㎞ ) 이 시작된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운두령로 1243 ( 노동리 ) 에 위치한 계방산 ( 桂芳山 , 해발 1577m) 은 오대산 ( 五臺山 , 해발 1563m) 보다 높지만 해발 1089m 의 운두령 ( 雲頭嶺 ) 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정상까지 해발 488m 로 표고차가 작으며 거리가 짧아서 겨울철 최적의 산행 코스로 꼽힌다 .
운두령 ( 雲頭嶺 , 1,089m) 에서 계방산 ( 桂芳山 , 해발 1577m) 정상까지는 2 시간 , 아랫삼거리 하산까지 2 시간으로 총 4 시간 정도를 감안하면 된다 . 출발지인 운두령 ( 雲頭嶺 ) 으로 되돌아오기도 하지만 보통은 정상을 지나서 나타나는 주목군락지 ( 朱木群落地 ) 를 보고 노동계곡으로 내려온다 .
정상으로 가는 길 일부에 가파른 구간이 있어 잠시 힘이 들지만 계방산은 높이에 비하면 토산에 가까와서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 전망대 가기 전에 나타나는 눈꽃터널은 저절로 환성을 자아내게 한다 . 정상에 서면 눈앞에 펼쳐진 산야의 정경은 장쾌하기 이를데 없다 .
한 가지 유념할 것은 오후가 되면 정상 구간에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 오늘 해발 1577m 계방산 정상의 기온은 영하 15 도였는데 . 체감온도는 영하 20 도가 넘을 듯 하다 . 장갑을 2 개 꼈지만 카메라를 지탱하는 왼쪽 손가락들은 비명을 지른다 .
온통 흰분칠을 한 희디흰 계방산이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웠던 눈꽃산행인 계방산 산행 코스는 운두령 – 쉼터봉 (1166m)- 전망대 (1492m)- 주목군락지 – 계방산 정상 (1577m)- 삼거리봉 (1276m)- 노동리 아랫삼거리 .8.93km 5 시간이 소요되었다 .
NIKON D5 14mm-24mmED F2.8G ED
렌즈길이 :14mm
조리개 :F3.2
셔터스피드 :A 1/2,500
ISO:100
글 사진:이상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