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라 보엠’, 히로시마에 ‘오페라 도시’ 대구를 알리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 라 보엠 ’, 히로시마에 ‘ 오페라 도시 ’ 대구를 알리다

-대구 – 히로시마 국제교류협력사업 , 최초로 ‘ 오페라 공연 ’ 막 올라
-다음달 5 일 일본 히로시마 아스텔플라자에서 개최

(미디어원=박예슬 기자)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을 아름답게 그린 푸치니 대표 오페라 ‘ 라 보엠 ’ 이 대구시와 일본 히로시마시의 20 년 우정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뜻 깊은 무대를 마련하게 됐다 .

1997 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대구시와 히로시마시는 이후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특별히 양 도시 간 교류 20 주년을 기념하여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오페라 ‘ 라 보엠 ’ 을 일본 히로시마 JMS 아스텔프라자에서 공연하게 된 것이다 .

오페라 ‘ 라 보엠 ’ 은 ‘ 나비부인 ’, ‘ 토스카 ’ 와 함께 푸치니 3 대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 ‘ 그대의 찬 손 ’, ‘ 내 이름은 미미 ’ 등 유명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9 세기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꾸밈없는 사랑과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스토리로 세계 유명 극장들의 주요 레퍼토리를 차지하고 있다 .

다가올 5 월 일본에서 공연하게 될 작품은 지난해 10 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 제 14 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 개막작으로 선보인 바로 그 프로덕션이며 3 월 16~18 일 신인성악가들을 위한 무대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재공연한 바 있다 .

무엇보다 이번 일본 공연의 경우 일부 출연진만 초청되는 행사가 아니라 전체 주 · 조역 성악가는 물론 합창단까지 대거 합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출연진 8 명 , 합창단 29 명 , 지휘자와 연출 , 의상과 분장 , 영상 등 담당자들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외 직원들 등 총 61 명이 함께해서 대구오페라하우스 해외공연 사상 가장 대규모이다 .

소프라노 이윤경 ( 미미 역 ), 테너 권재희 ( 로돌포 역 ), 소프라노 배혜리 ( 무제타 역 ), 바리톤 김승철 ( 마르첼로 역 ), 바리톤 석상근 ( 쇼나르 역 ), 베이스 전태현 ( 콜리네 역 ), 베이스 김건우 ( 알친도르 / 베누아 역 ), 테너 박지민 ( 파피뇰 역 ) 등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과 함께 대구오페라하우스 합창단 ( 합창지휘 홍영상 ) 이 무대에 선다 .

그 밖에 현지에서 히로시마교향악단과 히로시마주니어코러스가 함께 무대를 꾸며갈 예정이다 . 지휘는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이며 중국 중앙음악대 교수로 재직 중인 리 신차오 (Li Xincao) 가 , 연출은 대구를 대표하는 연출가 유철우가 , 그리고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상무 공연예술본부장이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 그 동안 대구의 문화예술을 대표하여 대구시향 등 다양한 공연단체가 히로시마를 찾았지만 오페라로 히로시마 시민들을 찾아가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 ” 이라며 “ 종합예술 오페라야말로 대구의 높은 문화적 수준을 효과적으로 소개할 최적의 장르다 ” 고 밝혔다 .

배선주 대표 외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은 일본오페라진흥회 ( 후지와라오페라단 , 일본오페라협회 ) 상무이사 시모야카와 노보야키 ( 下八川共祐 ), 쇼와음악대학 오페라연구소 이시다 아사코 ( 石田麻子 ) 교수 등 일본 오페라계의 주요 인사들을 공연에 초청 ,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 등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기획프로그램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한편 오페라 ‘ 라 보엠 ’ 공연 외에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플라워페스티벌 카네이션 스테이지에서는 ‘ 대구의 날 ’ 기념 갈라콘서트 (5 월 4 일 13 시 ) 도 예정돼 있다 . 또한 9 월에는 대구시가 히로시마합창단을 초청 ,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