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공원 나비정원 5월 1일 개장

서울숲공원 나비정원 5 월 1 일 개장

-어린이정원 , 꿀벌정원 개장도 이어져

(미디어원=정인철 기자)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서울시 지정보호종인 산제비나비를 볼 수 있는 서울숲공원 나비정원이 5 월 1 일에 개장한다 .

서울숲 나비정원은 2009 년 서울시내에서 처음으로 조성되어 2013 년 현재의 규모 (554 ㎡ ) 로 확장되었다 . 자연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도심 속에서도 나비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

서울숲에서는 5 월부터 10 월까지는 그물망이 설치된 나비정원에서 11 월부터 다음해 4 월까지는 유리온실인 곤충식물원에서 살아있는 나비를 1 년 내내 체험할 수 있다 .

또한 실내공간에서만 관찰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다양한 나비가 서식할 수 있도록 곤충식물원 앞과 영주사과나무길에 다양한 먹이식물과 흡밀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

서울숲 나비정원은 애벌레의 먹이식물 ( 황벽나무 , 산초나무 , 케일 , 종지나물 , 자귀나무 등 ) 과 나비의 흡밀식물 ( 유채꽃 , 난타나 , 참나리 , 유니호프 등 ) 을 심어 나비의 한살이를 관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 흡밀식물 ( 吸蜜植物 ) 은 곤충이 영양분을 얻기 위해 꽃의 꿀을 빠는 식물을 말한다 .

나비정원에서는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서울시 지정보호종인 △ 산제비나비 △ 암컷의 날개 끝이 검다하여 이름 붙여진 암끝검은표범나비와 △ 호랑나비 △ 남방노랑나비 △ 배추흰나비 등을 볼 수 있다 . 암끝검은표범나비 , 배추흰나비는 연중 관찰가능하며 계절별로 호랑나비 , 산호랑나비 , 제비나비 , 산제비나비 , 긴꼬리제비나비 , 노랑나비 , 남방노랑나비 , 큰줄흰나비 , 끝검은왕나비 등을 볼 수 있다 .

아름다운 나비뿐만 아니라 나비가 식물에 알을 낳아 애벌레가 되어 잎을 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번데기가 되어 우화하는 과정을 모두 관찰할 수 있어 나비의 한살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비 생태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개장일인 5 월 1 일에는 나비전문가의 생태해설이 진행되며 5 월 5 일 어린이날에는 나비정원 앞에서 ‘ 서울숲 곤충보물찾기 ’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

반수홍 나비정원 매니저는 “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이 나비정원에서 나비의 한살이를 관찰하고 서울숲 곳곳에서는 자연 속의 나비를 만나며 사람이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고 자연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 ” 이라고 말했다 .

한편 서울숲에는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동화를 주제로 한 ‘ 어린이정원 ’ 과 도심 속에서 양봉 체험이 가능한 ‘ 꿀벌정원 ’ 도 새로 조성되어 5 월 중에 첫 선을 보인다 .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숲컨서번시 ( 서울그린트러스트 ) 에 전화문의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나비정원 운영 : 5 월 1 일 ~10 월 31 일 (10:00~17:30), 월요일 휴관 (5 월 1 일 특별개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