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일 경제계 , 제 3 국 진출 적극 협력키로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한 · 일 양국 기업의 중동 · 아세안 등 제 3 국 공동진출 프로젝트가 늘어날 전망이다 .
전국경제인연합회 ( 이하 ‘ 전경련 ’) 는 일본 경단련 , 한일경제협회 , 일한경제협회와 함께 22 일 ( 월 )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 한일 제 3 국시장 공동진출 세미나 > 를 개최했다 . 양국 기업은 제 3 국 진출사례와 노하우 , 유망 프로젝트를 공유했고 수출입은행 , 일본무역진흥기구 등은 진출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
◇ 한일관계 도약 위해 경제계도 협력의 지평 넓혀야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 한국 건설업체의 성실성과 기술력이 일본 상사의 정보 , 자금력과 결합돼 중동과 아세안 등에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 며 “ 한일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양국 경제계가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혀가야 할 때다 ” 고 말했다 .
이토 마사토시 일본 경단련 아시아대양주 위원장 ( 아지노모토 회장 ) 또한 ‘ 양국 인력과 기술을 상호 보완해 제 3 국 진출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 ’ 고 말했다 .
◇ 수행기업 간 긴밀한 협력 ,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금융이 진출 성공비결
제 1 세션에서는 한국의 GS 건설과 SLK 국보가 , 일본의 미쯔비시상사 , 미즈호은행 , 미쓰이화학 SKC 폴리우레탄 (MCNS) 이 제 3 국 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
GS 건설은 베트남 응이손 (Nghi Son)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 응이손 프로젝트는 총 50 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정유 · 화학 플랜트 신설공사로 2013 년 GS 건설 , SK 건설 , 일본 JCG, 치요다사 등 5 개 건설사가 공동 수주했고 올해 완공될 계획이다 .
발표를 맡은 홍순완 GS 건설 부장은 ‘ 처음에는 서로 다른 기업문화와 사업 방식 ,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 고 말했다 . 하지만 ‘ 각사의 핵심역량을 고려한 업무분장과 통합조직 운영 , 기자재 공급선 단일화와 국내외 지사를 활용한 공사인력 및 장비조달 지원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 고 말했다 .
미쯔비시상사는 인도네시아 , 요르단 , 베트남 등 20 여 국에서 40 여개의 한 – 일 합작 사업이 진행 중이라 밝히면서 한일 양국의 적극적인 정책금융 지원이 프로젝트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 한편 향후 고령화 , 미세먼지 등의 공통 현안해결을 위해 의료 · 간호 , 환경 , 관광 분야의 협력방안 모색을 제안했다 .
◇ 인프라 외 제조 · 서비스업 협력 강화 위해 내년에는 도쿄에서 개최
제 2 세션에서는 양국 정부의 해외진출 지원제도가 소개되었다 .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입 관련 대출 및 보증 프로그램 , 중장기수출보험 등 정책금융제도를 안내했다 . 일본무역진흥기구 (JETRO) 는 아베정부의 중소 · 중견기업 해외진출 종합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 인프라 뿐 아니라 제조 · 서비스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는 이 행사를 도쿄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 고 밝혔다 .
금번 세미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 이토 마사토시 경단련 아시아대양주 위원장 ,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 강명수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을 비롯 한일 주요기업 · 기관 관계자 130 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