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 공식 맛집 ..‘ 사계바다 ’
-산과 바다 풍경과 함께 맛보는 푸짐한 활어회 잔치
-3 인분이 5 인상으로 둔갑하는 마술같은 상차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는 산방산이 요새처럼 우뚝 지키고 있는 곳이다 .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형제섬 뒤로 마라도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
평상시에도 산방산 앞 산이수동 포구에서 마라도까지는 20 분밖에 안 걸려 마라도잠수함 관광을 나서거나 마라도행 여객선을 타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경우가 많다 .
여행자들은 마라도를 가기전이나 여행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떠나기 전에 꼭 찾는 맛집이 있다 . 바로 ‘ 사계바다 ’ 횟집이다 .
제주에서 맛있는 활어회를 맛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 하지만 사계바다만큼 멋진 산과 바다 풍경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맛집은 드물다 .
도시에서 먹는 회와 바닷가에서 먹는 회의 맛이 다른 이유도 횟집의 위치 때문이다 . 그래서 미식가들은 회를 좀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 하나는 회의 신선함이고 또 다른 하나는 회의 맛을 깊게 만들어 줄 멋진 바다 풍경이다 . ‘ 사계바다 ’ 는 여기에 산방산이라는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세계적인 명승지가 추가됐다 .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제주도에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 특히 이곳은 산방산 (345m) 과 송악산 ( 절울이 오름 104m), 용머리해변 그리고 마라도 , 가파도가 주변에 있어서 서부권역에서 인기 있는 장소로 꼽힌다 . ‘ 사계바다 ’ 가 주목받는 이유는 사계리에서 전망 좋기로 유명하고 160 석 규모의 횟집에 20 대 젊은 여행객부터 4,50 대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바다낚시를 좋아해서 3 년전 이곳에 정착한 주인장은 직접 잡은 어종으로 늘 품질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상 위에 올린다 . 만약 고기가 부족하면 인근에서 가장 좋은 활어를 가져와 채워놓기 때문에 단골들이 많다 .
특히 신선한 제주 바다의 맛을 고스란히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모듬회와 통갈치구이 , 통갈치조림 , 벵에돔 , 다금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
가장 인기 있는 모듬회를 주문하면 나오는 다양한 밑반찬에 입이 떡 벌어진다 . 먹기도 전에 눈이 먼저 행복해 지는 푸짐함으로 놀라기 때문이다 . 그래서 이 곳을 방문했던 이들은 산방집 맛집으로 ‘ 사계바다 ’ 를 추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
사계리에서 가장 규모가 커 동창모임 , 가족모임 , 동호회 및 대규모 단체여행객들도 얼마든지 수용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
산방굴사가 있는 산방산 앞에 자리잡아 더욱 찾기 편한 이 곳에서 신선한 활어회를 즐기며 푸른 제주바다와 형제섬 , 가파도 , 마라도 등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다보면 그야말로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을 정도다 .
가족이나 연인 또는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왔거나 계획했다면 이곳 ‘ 사계바다 ’ 에서 가장 큰 묘미라 할 수 있는 ‘ 먹거리 ’ 는 물론 송악산과 산방산 , 산방굴사 , 가파도 , 마라도 , 형제섬 , 용머리 해안 , 하멜난파선과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볼거리 풍부한 곳 사계리 여행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 .
찾아가는 길 : 제주 서귀포시 안덕편 사계리 2147-13
사계바다의 풍경과 맛
글 · 사진 = 최청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