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터키 수교 60 주년 기념 전시가 터키의 수도 앙카라 찬카야 현대 예술센터에서 2017 년 4 월 21 일부터 5 월 2 일까지 열렸다 ,
(미디어원=김연화 작가) 역사적 문화적으로 친근함은 갖고 있지만 문화 교류 등은 많이 부족한 상태인 가운데 공통 주제인 ‘보자기 ㅡ 보흐차 전시’는 한국 작가 31 명과 터키 작가 29 명의 작가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이들 60 명의 작가는 전 현직 예술관련 학과 교수들 , 갤러리스트와 전업작가들이며 ‘보자기-보흐차’라는 공통의 주제를 작가의 마음을 통해 재해석하여 전시했는데 관람객들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
어찌보면 보자기 ㅡ 보흐차 ( 터키어 로 보자기란 뜻 ) 는 현대 보다는 역사 속에서 더 많은 것들을 찾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작게는 규방공예와 귀중한 것을 보관할 때 잘 싸매어 두는 기억의 장이 아닌가 싶다 . 작은 규모의 무역을 이야기 할 때에도 보따리 장사 라고 하며 경제의 한 축에서 소중한 역할을 할뿐 아니라 우리의 옛 선조들도 보따리에 이고 장사를 하던 시절이 있었으며 오늘날에는 형형색색의 공예품으로 만날수 있다
풀면 과거가 보이고 그 안에서 미래를 엮어 가는 것 , 사라진 듯 했던 기억들을 풀어 다시 잘 싸매어 소중히 이어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문화교류일 것이다 .
이렇듯 ‘보자기 ㅡ 보흐차 전시’는 작은 규모지만 문화교류를 통한 양국과의 발전적인 모습을 기대 한다 .
필자를 비롯한 다수의 작가들은 앙카라의 갤러리로 부터 개인전 요청을 받았으며 동행한 박재호 사진작가는 전시 참여 작가인 터키의 대학교수로부터 미디어 작업을 콜라보 하기로 즉석에서 협의를 마치기도 하였다
한국 문화원장 조동우 원장은 양국 작가들과 석찬을 하며 격려를 하여 주었으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오프닝을 마무리 하였다
익일 외교 행사 차 타 도시에 계셨던 조윤수 대사가 참여 작가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인문학과 문화에 많은 식견을 가지고 있어 아주 좋은 인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