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일 – 오키나와 중부와 북부 해안 드라이브
( 일정 ) 해도곶 – 오지마섬 – 게사시만의 맹그로브 숲 – 코우리대교 ( 오션타워 )- 나키진성터 – 츄라우미 수족관 – 비세의 후쿠기 가로수 길
오키나와 북쪽 끝 해도미사키 ( 邊戶岬 해도곶 )
해도미사키 ( 邊戶岬 해도곶 ) 의 정식명칭은 오키나와 본섬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해안국정공원 ( 海岸國定公園 ). 바람이 강한지만 단애 절벽에 산산이 부딪히는 파도와 태평양과 동중국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전망이 좋다 . 또한 설날에는 일본인들에게 일출 명소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 이곳은 해안가에 있는 기이한 암석위 구릉지대로 오른쪽에 전망대가 있는데 카르스트 지형에 속한다 . 위쪽으로 보면 1964 년에 유규신보사 ( 球琉新報社 ) 에서 세운 탑이 보인다 . 탑신에는 신오키나와 관광명소 국두동해안선 ( 國頭東海岸線 ) 이라 써있다 . 그 뒤쪽으로 ‘ 조국복귀투쟁기념비 ’ 가 보인다 . 새모양의 특이한 조형물도 세워져 있다 . 얀바루쿠이나 전망대라 하는데 얀바루쿠이나는 오키나와의 천연기념물로 북부지역의 아열대 숲에 서식하는 새로 우리나라에서는 흰눈썹뜸부기라 불린다 . 타조처럼 이 새는 날지 못한다 .
강한 바람으로 주변에 높은 나무는 없고 낮은 나무들만 있다 . 바다쪽으로 가면 거친 암석위에 불상이 두개 놓여있는데 일출을 보면서 소원을 빌기위한 것으로 보인다 . 절벽 끝에 서면 호주의 12 사도 바위처럼 융기산호초의 절벽과 망망대해의 절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
‘ 아담과 이브 ’ 의 신화 전설의 섬코우리섬을 잇는 코우리대교
코우리대교는 야가지섬과 오키나와판 ‘ 아담과 이브 ’ 의 신화 전설이 있는 코우리 섬을 잇는 약 2km 의 다리다 . 다리에서 오키나와 외딴 섬 특유의 깨끗한 바다를 볼 수 있다 . 다리 끝의 코우리 섬은 인류 발상지로 알려졌으며 하늘에서 우미 나이와 우미 키는 남녀
가 이 땅에 내려서다 생활하고 인류는 번영하고 갔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
코우리 섬의 둘레는 약 8km. 섬 전체를 빙 두르는 길을 나 있다 . 이 길을 따라 섬을 도는 데는 차로 10 분밖에 안걸리는 작은 섬이다 . 여름에는 코우리 대교 시작부근에 위치한 코우리 해변 , 하트 바위로 유명한 티누해변 , 거인의 주전자 ( 해변의 커다란 바위에 난 동그란 구멍 ) 를 명물로 내세우는 토게이 해변에서 수영과 스노클링 같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 또 , 해발 82 미터 높이에 있는 코우리 오션 타워 전망대에서 코우리 대교가 보이는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 코우리대교는 드라마 " 괜찮아 , 사랑이야 " 에서 조인성과 공효진이 드라이브를 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 코우리 대교를 건너면 코우리섬의 입구에 메인 비치 코우리 비치가 보인다 . 코우리 대교를 가운데에 두고 좌우로 비치가 양분되어 있다 . 물빛도 투명하고 수심도 깊지 않아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다 . 코우리 섬을 한 눈에 조망하려면 2013 년에 오픈한 코우리 오션타워에 오르면 된다 . 그래서 오션타워는 코우리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다 .
‘ 치유의 길 ’ 비세의 후쿠기 가로수 길
오키나와 북부 , 모토부쵸라 하면 ‘ 오키나와 츄라우미수족관 ’ 이 유명하다 . 그 바로 옆에 있는 비세지역에 후쿠기 ( 福木 ) 로 이루어진 오키나와 본섬 최대의 방풍림 ( 防風林 ) 인 ‘ 비세 후쿠기 가로수길 ’ 이 뻗어 있다 .
300 년 전에 강풍과 태풍을 막기 위해 1000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 미로처럼 좁은 길을 따라 하늘을 가릴만큼 커버린 나무들이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길을 만들었고 오키나와의 명소가 되었다 . 가로수길 안에는 자연과 함께 숨쉬는 오키나와의 옛날 그대로의 마을이 형성 되어 있다 . 천천히 걸어도 30 분 남짓 걸리는 가로수길은 치유의 길로 불릴만큼 정신을 맑게 해준다 .
글 사진: 최치선 편집국장/트래블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