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인자율자동차 3년내 실현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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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자동차는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스스로 도로 상황을 파악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자동차이며, 무인자동차 유리창 안쪽에 도로표지판 인식이 가능한 영상카메라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의 장치가 들어가, 추월하는 자동차를 피할 수도 있으며, 제한속도에 맞는 속도 조절이 가능해 고속주행을 위한 차간 거리를 조정하거나 도로, 차선 등을 확인하는 기술이 접목되는 차량을 말한다.

중국에서 앞으로 3~5년 내에 무인자율주행차가 도로에 등장할 것이라고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회장이 전망했다.

앤드류 응은 바이두의 무인 자동차 개발을 이끌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바이두는 지난해 5월 인공지능 권위자인 그를 미국 실리콘밸리의 바이두 인공지능(AI) 연구소의 총책임자로 영입했다. 당시 앤드류 응은 스탠퍼드 교수였으며 대규모 온라인 강의 사이트 코세라(Coursera)를 창업해 운영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젝트(브레인 프로젝트·Brain Project)를 이끈 적도 있다.

앤드류 응이 이끄는 연구소 중에는 베이징 바이두 딥 러닝(Deep Learning) 연구소가 있다. 이 연구소에서 개발한 ‘바이두 오토브레인(AutoBrain)’이라는 소프트웨어가 바이두 자율주행 차량 기술의 핵심이다. 바이두 오토브레인은 도로 차선을 인식하고 주변 차량의 위치와 거리를 감지하며 주행에 관한 최종 의사 결정을 담당한다.

바이두 오토브레인은 바이두가 자체 개발한 ‘HAD(Highly Automated Driving)’이라는 지도를 장착, 3차원 도로 데이터를 센티미터(cm) 단위로 기록하기도 한다. 앞으로 5~10년 안에 중국 내 대부분의 도로를 HAD로 지도화한다는 것이 바이두의 계획이다.

바이두는일부 기존 자동차 제조사와 연계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성사시키려 시도하고 있으며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여행할 때 고속도로를 탄 뒤 더는 운전에 신경 쓰지 않고 ‘훠궈를 먹으며 노래하며 갈 수 있고 목적지에 도착해 도심에서 다시 운전대를 잡을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운전대나 운전자 좌석이 없는 제한된 숫자의 미니버스 ‘아폴로’를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밀폐된 도로나 풍경구 ,부듯가등 제한된 조건에서 먼저 운행된다.

인공지능(AI)은 인류 4차 산업혁명”이라며 “중국은 자율주행차에 법적 뒷받침을 하고 산업표준화 법률과 정책을 수립하는가 하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 발전을 서두르게 해야 한다”고 교통전문가인 쑨장 상하이 퉁지대 교수는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자국 최초로 스마트차량 제조사에 도로주행시험면허 3장을 발급하고 상하이 자딩구의 5.6㎞ 구간에서 스마트 자동차를 시험 운행하도록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