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권호준 기자) ‘항공업계의 UN 회의’라고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 총회가 내년 6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다.
국제항공운송협회(이하 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는 6월 2일(토)부터 5일(화)까지 4일간 시드니에서 제 74회 연차총회(Annual General Meeting)를 개최했다. 폐막에 앞서 IATA는 내년도 IATA 연차 총회의 주관항공사로 대한항공을 결정했다.
전 세계 약 120여개국 280여개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가하는 IATA 연차총회가 한국에서 개최 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알렉산드레 주니악(Alexandre de Juniac) IATA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차기 연차총회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항공운송과 물류의 세계적 허브라는 점에서 항공산업 전략을 수립하고 예측하는데 최적화된 곳”이라며 “대한항공이 성공적으로 차기 연차총회를 개최하는 동안, 서울은 세계 항공산업의 수도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IATA 연차총회는 각 회원항공사들의 최고경영층 및 임원, 항공기 제작사 및 유관업체 등 전세계 각계에서 1천여명 이상의 항공산업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항공업계 회의이자, 명실공히 ‘항공업계의 UN 회의’다. IATA 연차총회에서는 국제항공산업의 발전과 제반 문제 연구, 항공산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 논의, 회원 항공사들간 우호 증진 등이 주로 이뤄진다.
전 세계 항공업계의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한국을 찾게 됨에 따라 한국 항공산업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세계 관광의 핵심 인사들에게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한국의 우수한 관광 인프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는 한편, 관광 붐을 통한 부가적인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잇따른 국제항공회의 개최를 통해 국제 항공업계에서의 대한항공의 리더십 보여줄 기회
IATA 연차총회 주관 항공사의 경우 해당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연차 총회의 의장직을 수행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차기 총회 의장직은 조양호 회장이 맡게 된다.
대한항공은 총회 기간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전 세계 항공산업의 트렌드 및 변화 모색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는 장을 마련하는 등 2019년의 항공산업의 방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 보다 앞서 올해 10월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Association of Asia Pacific Airlines) 사장단 회의 주관사로서 한국에서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아시아태평양항공협회 사장단회의, 내년 IATA 연차총회 등 굵직한 국제항공회의를 잇따라 주관하는 대한항공이 세계 항공업계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6월 2일(토)부터 5일(화)까지 4일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IATA 연차총회 이외에도 IATA 집행위원회·전략정책위원회 및 스카이팀 최고 경영자 회의 등에 참석해 다양한 항공업계 의제들을 다뤘다.
자료제공: IATA, 대한항공 사진제공: I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