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엑스, A330neo 34대 추가 주문

기존 66대 주문에 이어 동일 기종 총 100대 주문 확정, 아시아 첫 A330neo 운항사 돼

(미디어원=정인태기자)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그룹의 장거리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엑스가 지난 19일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에어버스 사의 차세대 대형 항공 기종인 A330neo 34대를 추가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어아시아 엑스는 지금까지 총 100대의 A330neo 주문을 확정하며, 해당 기종의 최대 계약자가 되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2019년 4분기부터 A330neo를 인도받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A330neo을 운항하는 항공사가 될 전망이다.

A330neo는 에어버스사의 대형 기종인 A330 시리즈 중 가장 최신 버전의 항공기로, 롤스로이스의 최신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보다 가벼운 소재로 제작되어 동일 사이즈의 기존 항공기와 비교해 연료를 약 25%가량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향상된 기내 환경으로 상까지 수상한 바 있는 A330neo는 더 여유로운 공간과 편리하게 설계된 기재들로 승객들에게 더 편안한 비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마루딘 메라눈 에어아시아 공동창업자 및 에어아시아 엑스 그룹 CEO는 “이번 계약의 기저에는 장거리 저비용항공사 모델인 에어아시아 엑스에 대한 자신감이 실려있다”라며 “A330neo의 도입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넘어 더 멀리, 더 많은 지역으로 합리적인 항공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아시아와 에어버스 양 사는 말레이시아에 MRO 시설과 교육 센터, 데이터 센터를 포함하는 항공 센터 건립을 위한 연구 및 조사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아시아 그룹(AirAsia Group)

에어아시아 그룹은 26개국 130여개의 취항지(도시)로 운항하는 매우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항공사이다. 2001년 설립 후 5억 명이 넘는 승객을 수송했으며, 설립 당시 2기의 항공기로 시작해 현재 220기 이상(에어아시아 엑스 계열 30여 기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일본에 계열사를 설립하고,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을 중심으로 그 네트워크를 넓혀 진정한 아세안 항공으로 거듭나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2013년부터 5년 연속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 상을 받았고,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연속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 상’ 및 ‘아시아 최고 저비용항공사 상’을 받았으며, 장거리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엑스는 2013년 부터 6년 연속 스카이트랙스 선정 ‘세계 최고 프리미엄 캐빈 운영 저비용항공사 상’을 수상했다.

또한 에어아시아는 항공사 최초로 인터폴의 SLTD(Stolen and Lost Travel Documents, 분실ㆍ도난 여행 서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여권의 분실 도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폴의 아이체크잇(I-checkit) 시스템을 도입하여 항공 보안을 강화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