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번째 방문 톰 크루즈, “직접 액션 장면 촬영 이유-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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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이보명 기자) 영화 ‘미션임파서블-폴아웃’의 배우 톰 크루즈가 직접 액션 장면을 촬영하는 이유를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영화 ‘미션임파서블-폴아웃’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미션임파서블-폴아웃’은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세계 최고의 스파이 기관 IMF의 요원 ‘에단 헌트’가 작전 수행 중 예상치 못한 결단으로 발생한 최악의 테러 위기를 막기 위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톰 크루즈는 무려 아홉 번째 한국 방문을 성사시켰다. 지난 15일 입국 당시 공항에서부터 많은 팬들과 만난 그는 “이렇게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어제 공항에서 만난 분들께 환대해줘서 감사하단 말을 드리고 싶다. 오늘 저녁 레드카펫에서도 팬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 역시 드러냈다. 톰 크루즈는 “한국 문화의 우아함과 우수함을 굉장히 존경한다”며 “동료들과 함께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헨리 카빌은 처음 한국에 왔지만, 앞으로 계속 오게 될 것이다”고 답했다.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는 한국에서만 누적 관객 500만을 돌파하며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첩보물 영화다. 이에 영화 개봉 때마다 내한 행사가 성사되며 많은 팬들과의 만남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변함없는 인기 비결에 대해 그는 “팬들이 더 좋은 답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웃더니 “항상 관객들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매번 감격하고 감사한다. 이런 작업을 할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백미는 생동감 넘치는 액션 장면이다. 이를 위해 톰 크루즈는 특수 효과나 스턴트 없이 모든 액션 장면을 직접 촬영하는 열정을 선보였다. 이번에도 그는 새로운 액션으로 영화를 장식했다.

매번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직접 액션을 소화하는 이유를 묻자 “For you!”라고 재치있는 답을 내놓은 그는 “현실적인 액션을 추구하고 싶다. 그런 액션이 관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고, 그들이 함께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오로지 관객들을 위해서다”고 관객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러한 생동감 있는 액션을 위해 그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함께 직접 액션 디자인에 나서기도 한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위험천만한 헬기 추격전을 선보이며 지난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른 장면을 선사했다.

톰 크루즈는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있지만 실제로 디자인하는 것은 맥쿼리 감독이다”며 “헬기 액션은 전부터 해보고 싶었다. 굉장히 복잡한 작업이었지만 직접 헬기 조종을 배우고 스턴트 연습을 하면서 만들어냈다. 그래서 이런 액션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턴트 없이 촬영을 이어가는 만큼 부상도 있었다. 톰 크루즈는 이번 시리즈에서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넘는 장면을 촬영하는 도중 발목 골절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를 회상한 그는 “벽에 부딪혔을 때 발목이 부러진 것을 알았다.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다”며 “맥쿼리 감독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헨리 카빌이 종일 촬영했는데 어떻게 멈춰야 할 지 걱정했다”고 그 때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직접 액션 연기를 행하는 것을 후회한 적 있지만, 이미 내가 하겠다고 한 일이다”며 “정말 흥미진진한 촬영이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지만, 촬영 때마다 아드레날린이 폭발적으로 생성된다. 위험할 수밖에 없지만 관객들을 위해서 (액션 연기를) 한다”며 프로 의식을 선보였다.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는 이번 영화가 여섯 번째 개봉작이다. 언제까지 이 시리즈를 계속하고 싶냐는 물음에 그는 “글쎄요”라며 뜸을 들이더니 “영원히,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다. 계속 만들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톰 크루즈는 “정말 큰 영광이다. 모두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최고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모두가 즐기길 바란다”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미션임파서블-폴아웃’은 세계 최고의 스파이 기관 IMF의 요원 ‘에단 헌트’가 작전 수행 중 예상치 못한 결단으로 발생한 최악의 테러 위기를 막기 위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톰 크루즈,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 레베카 퍼거슨 등 최고의 라인업으로 팬들을 찾아온다. 오는 25일 전세계 최초 개봉.

사진: 정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