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김정호 기자) 최근 US오픈을 제패, 일본 국적 선수로서 최초의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으로 기록된 나오미 오사카(세계랭킹 7위)가 일본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광고 출연료가 폭등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는 11일 “광고업계에서도 오사카의 주가는 급등세”라며 “광고 관계자에 따르면 오사카의 출연료는 대회 전보다 30%가량 오른 1억엔(약 10억원) 정도 된다”고 보도했다.
오사카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26위)에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승리, 일본인으로는 최초, 아시아 선수로는 리나(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 나오미 오사카 인스타그램 캡쳐
일본 현지 언론들은 오사카가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라는 사실을 자세히 다뤘고, 오사카는 우승 다음 날 부터 일본 전국 방송에 출연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편, 오사카는 노는 17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도레이 팬 퍼시픽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나오미 오사카 인스타그램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