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덱스, 호흡기질환 바이러스 탐지 멀티플렉스 테스트 시약 개발

새로운 분자 시약 PlexPCR 레스피바이러스, 호주 TGA 승인 목적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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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이문숙기자) 스피덱스(SpeeDx Pty. Ltd.)가 자사의 PlexPCR® 레스피바이러스(RespiVirus) 테스트 시약을 호주 치료제품관리국(TGA)으로부터 승인 받기 위해 제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회사는 2019년 독감 시즌 전에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테스트 시약은 10가지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대한 14개 타겟을 탐지해내는 스피덱스가 자랑하는 PlexPCR® 멀티플렉스 기술에 근거한 것이다.

스피덱스의 CEO인 콜린 덴버(Colin Denver)는 “우리 회사의 전염병 포트폴리오를 호흡기질환 분야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스피덱스의 특허 기술은 한 번의 테스트로 다양한 타겟들을 잡아낼 수 있게 하며 이는 기존의 기술과 대비해서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환자 대상 테스트 결과가 훨씬 더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특히 호흡기질환이 집중되는 시기에 테스트 실험실이 매우 바빠질 때는 매우 중요한 특성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피덱스의 PlexPCR 레스피바이러스 테스트는 인플루엔자 A, 인플루엔자 B, 라이노바이러스(A, B),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A, B),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ADV), 인간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1, 2, 3, 4 등 주요 호흡기질환 병원균을 탐지할 수 있다. 이들 호흡기질환 유발 병원균의 영향은 늦은 겨울에서 이른 봄까지 사이에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로 인해 결근, 입원, 중환자실 입원을 요할 정도의 합병증 발병, 심지어는 사망까지 초래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유아, 노인,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의 경우 독감으로 인한 질병이다.[1] 2017년도 호주의 독감 시즌은 사상 초유의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으며, 총 233453명의 발병 환자들 중(전년도 대비 2.5배 증가) 3만 명 가량이 입원을 하고 745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는 호주 역사상 최악의 사태였다.[2]

PlexPCR 레스피바이러스 테스트 시약은 스피덱스의 전염병 테스트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스피덱스의 전염병 테스트 포트폴리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1, 2형)와 수두 및 대상포진을 유발하는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 매독 유발 박테리아인 트레포네마팔리둠 등에 대한 멀티플렉스 병변(lesion) 진단 테스트인 PlexPCR® VHS 등이 있다. 스피덱스 포트폴리오에 속한 다른 테스트 시약은 성병(STI)과 항생제 내성에 따른 유전적 돌연변이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테스트 약제에는 테스트 결과에 포함되어 있는 항생제 내성 정보에 근거하여 STI의 일종인 마이코플라스마 제니탈리움(Mgen) 환자의 치유률을 크게 높여주는 것으로 의학적으로 입증된 ResistancePlus® MG 등이 있다.[3] 이에 더해 스피덱스는 임질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인 나이세리아 고노르호애를 잡아내는 최초의 상업용 테스트인 ResistancePlus® GC(CE-IVD)*도 시판하고 있다. 또 시프로플록사신 민감성을 나타내는 유전자 표시를 발견하여 의사들이 저렴하고도 간단한 경구용 항생제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테스트 약제도 판매하고 있다.

* 미국과 호주에서는 시판되지 않음.

호흡기질환 유발 바이러스

기도감염(RTI)은 일차 의료시설 방문[4]의 가장 큰 원인으로 되고 있으며 특히 유아, 노인,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의 유병률과 사망률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되고 있다.[5] RTI의 90% 가량이 바이러스성으로 추산되며 특히 인간 라이노바이러스(RhV),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RSV 등이 가장 흔한 RTI 유발 병원균으로 되고 있다.[6] 발병 기간 중의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증세, 부비강염, 인두염, 후두개염, 후두기관염 등이다.[7]

박테리아 감염은 진단 테스트를 하지 않고는 판단하기가 어려우며 따라서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직관에 따른 항생제 사용을 되도록이면 하지 않도록 조언하고 있다.[8~12] 합병증이 없는 경우 감염증은 별도의 치료 없이도 2~5일 내에 자연 치유된다.[13,14] 그러나 호흡기질환 바이러스의 정확한 진단은 환자 치유 및 치료, 감염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15] 무엇보다도 박테리아성 RTI와 바이러스성 RTI를 구분하는 것은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피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한다. 병원균 확인은 급성 호흡기질환 발생 관리 및 유행병 대비 차원에서도 극히 중요한 요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