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이 연주기자) ‘땅콩 회향사건’에 이어 괴기한 가족사까지 등장한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아이 앞에서 폭언을 하고 소리치는 동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논란에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는 조 전 부사장을 옹호하는 글들이 줄지어 게시됐다.
남편 박씨는 지난 19일 아내 조현아 씨가 수년 전부터 자신에게 폭언은 물론 네 차례에 걸쳐서 폭력을 행사했다며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가 힘들다면서 수상해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아울러 쌍둥이 아들에 대한 학대 혐의도 포함됐다.
박씨의 주장과 달리 조 전 부사장 측은 “남편과 자녀를 폭행한 적이 없다. 결혼생활 동안 남편과 자녀에게 애정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두 사람의 혼인관계는 박씨의 알코올 중독 및 약물 문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 등으로 파탄된 것”이라며 “남편의 허위 주장은 이혼 위자료나 재산분할에 있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두 사람 사이가 틀어진 건 남편 박씨의 약물뿐만 아니라 알콜중독증상 때문이며, 아이들을 학대한 적이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씨는 뚜렷한 근거나 이유 없이 갑자기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공황 발작이 되풀이해서 일어나는 병으로 인해 약물을 복용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