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꽃에 빠진 영남권! 활짝 핀 연분홍 36만그루에 뒤덮인 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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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박 슬기기자) 3월 마지막 주말인 30∼31일 경남 창원시가 분홍빛 벚꽃으로 물든다.

부산에서는 대표적인 보트쇼인 ‘부산국제보트쇼’가 막을 올렸다.

토요일인 30일은 흐리고 한때 비가 오겠고, 일요일인 31일은 대체로 흐리고 구름 많겠다.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4월 1일 군항제 개막을 사흘 남긴 29일 축제 주 무대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시가지에는 이미 36만 그루 벚나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다.

올해는 군항제 개막 직전인 30∼31일이 토·일요일이다.

주말로 접어드는 29일 오후부터 군항제는 사실상 시작이다.

창원기상대는 지난 26일 진해구 벚꽃 명소인 여좌천 벚꽃이 만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창원시는 시가지 벚꽃 80%가량이 핀 것으로 추정했다.

여좌천을 따라 자생하는 수십년생 벚나무들은 벌써 연분홍 벚꽃 터널을 만들었다.

기찻길을 따라 벚나무가 군락을 이룬 경화역을 비롯해 제황산 공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해군사관학교 내 아름드리 벚나무들도 만개했다.

고지대인 안민고개, 장복산 일대 벚꽃은 시가지 벚꽃보다 피는 속도가 늦어 50% 정도 폈다.

창원시는 개막일에 앞서 활짝 핀 벚꽃이 4월 초·중순까지 절정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해 군항제는 31일 오후 6시 30분 중원로터리에서 열리는 전야제에 이어 4월 1일 공식 개막한다.

4월 10일까지 진해 곳곳에서 군악·의장 페스티벌, 이충무공 승전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창원시는 벚꽃이 조기 만개해 군항제 기간에 앞서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자 관광안내소와 화장실을 조기에 설치하는 등 이른 관광객 맞이를 시작했다.

해양레저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해 보자.

부산국제보트쇼가 지난 28일 벡스코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막했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보트·요트, 엔진 등 부품·서비스뿐 아니라 낚시 장비, 카누·카약, 서핑, 워터 스포츠 장비 등 해양레포츠의 모든 것을 전시하는 국내 최대 행사다.

117개 업체가 참여해 1천53개의 부스를 꾸리고 이달 31일까지 나흘간 전시한다.

전시에는 파도와 너울에도 선박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직경 2m의 대형 드론이 이착륙 가능한 드론 보트가 선보인다.

투명 관람룸을 이용해 수중 관광이 가능한 투명캐빈 반잠수정과 국내 최초의 웨이크 보트, 고무보트, 알루미늄 보트 등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에는 시민 체험 행사가 대폭 늘어났다.

벡스코 전시장에서는 카약ㆍ카누를 대형 체험 수조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해양레저 VR·로잉머신(실내 조정기구체험) 체험도 가능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사고 교육을 진행한다.

중고 요트·보트와 부품을 전시하고 거래하는 ‘보트 오픈 마켓’과 해수부·부산시·업계 종사자 간 해양레저 활성화 간담회,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사업 상담회’도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