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2019 롤렉스 어워드 최종 수상자 5인 발표

40년 이상 진행되고 있는 롤렉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롤렉스 퍼페츄얼 플래닛 캠페인의 중심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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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그레고아 쿠르틴, 크리시 카란스, 주앙 캄포스 시우바, 미란다 왕, 브라이언 지타 제공;롤렉스코리아

롤렉스는 6월 14일 2019 롤렉스 어워드(Rolex Awards for Enterprise)의 최종 수상자 5인을 발표했다. 지구촌 삶의 개선을 위한 영감을 주는 최종 수상자들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지원금을 포함한 여러 혜택을 받게 된다.

롤렉스 어워드는 세계 최초의 방수 손목시계인 롤렉스 오이스터 크로노미터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76년 출범했으며 기업 정신을 계승하여 인류의 지식과 안녕을 증진하며 문화유산과 환경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롤렉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최근에는 퍼페츄얼 플래닛(Perpetual Planet) 캠페인을 시작해 전 세계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주요 인물들과 기업,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다.

퍼페츄얼 플래닛 캠페인의 파트너이자 1950년대 초부터 롤렉스와 오랜 관계를 이어온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익스플로러스 페스티벌(National Geographic Explorers Festival)’을 개최했으며 2019 롤렉스 어워드의 최종 후보 10인은 이곳에서 자신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롤렉스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2월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111개 국 총 957명의 지원자 중에서 선별된 후보들을 심사해 최종 후보 10인을 선정했다. 특히 2019년은 롤렉스 어워드 43년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 대중도 가장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에 투표할 수 있게 되었다. 투표 결과는 페스티벌 기간에 열린 2차 회의에서 심사위원단의 최종 결정에 반영됐다.

롤렉스 커뮤니케이션 & 이미지 디렉터인 아르노 보치(Arnaud Boetsch)는 “지금 우리에게는 인류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진취적이고 결단력 있는 자세로 제시하는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며 “세상의 의미 있는 변화를 약속하는 프로젝트로 선정된 수상자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롤렉스 어워드 최종 수상자 5인

주앙 캄포스 시우바(João Campos-Silva, 36세, 브라질): 아마존에서는 무게가 200kg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민물고기 ‘자이언트 아라파이마(Giant Arapaima)’가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나 브라질 어류 생태학자인 주앙 캄포스 시우바는 지역 단체 및 어업 지도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라파이마를 보호함은 물론 강에 의존해 살아가는 토착민들의 생계와 식량 공급, 문화까지 보호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그레고아 쿠르틴(Grégoire Courtine, 44세, 프랑스):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과학자 그레고아 쿠르틴은 하지 마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돕고자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그가 고안하는 방법의 핵심은 체내에 이식할 수 있는 전자 ‘브릿지’를 사용해 뇌와 척수를 다시 연결함으로써 잠재 신경을 재생시키고 다리 제어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브라이언 지타(Brian Gitta, 26세, 우간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느라 말라리아 치료가 몇 주씩이나 늦어지는 것은 아프리카의 농촌 지역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브라이언 지타는 혈액 샘플이 없어도 빛과 자석을 이용해 몇 분 만에 검사 결과를 보여주는 저비용의 혁신적 휴대용 기기에 대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2017년 아프리카에서는 말라리아 발생 건수가 2억건에 달했다.

크리시 카란스(Krithi Karanth, 40세, 인도): 환경보존 과학자 크리시 카란스는 야생동물이 인도의 국립 공원 부근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재산, 가축들에 주는 위협을 줄여 사람과 야생동물 간의 충돌을 해소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역사회와 학교에서 환경보호 인식을 개선하고 특히 수신자부담 지원 서비스를 통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보상 청구도 지원하고 있다.

미란다 왕(Miranda Wang, 25세, 캐나다):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캐나다 출신 기업가이자 분자생물학자인 미란다 왕은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오랫동안 진행했다. 지금은 플라스틱 가방이나 포장재 등에서 나온 재활용할 수 없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화학 물질로 변환하여 자동차나 전자제품 같은 산업재와 소비재 생산에 재사용하는 공정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