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18년 세계 마이스(MICE) 도시 순위 12위

2017년 7위에서 다섯 단계 밀려난 12위 기록, 부산시 출발 직항편 부족이 최대 원인으로 분석

586

(미디어원=김홍덕 기자) 부산이 세계 마이스(Meetings,Incentives,Conventon and conferences, Exhibitions) 도시 순위에서 12위를 기록했다.

7일 한국관광공사는 부산시가 국제회의 통계를 집계 분석 발표하는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의 2018년 집계에서 세계 12위, 아시아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과 비교할 때 부산시의 아시아 순위는 변동이 없지만, 세계순위는 7위에서 5단계나 떨어진 것이다.

UIA는 해마다 세계 마이스 도시로부터 국제회의 개최 실적을 받아 6월에 순위를 발표해 오고 있다.

도시별 1∼3위는 2017년과 동일한 싱가포르(1천238건), 벨기에 브뤼셀(734건), 서울(439건)이 각각 차지했다.

4위는 빈, 5위 도쿄, 6위 파리, 7위 마드리드, 8위 런던, 9위 바르셀로나, 10위 리스본 등이 차지했으며 2017년 13위였던 스위스 제네바가 부산을 제치고 11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국제행사 137건을 개최해 12위에 그쳤다.

부산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제회의 개최지 선정 기준으로는 직항노선으로 대표되는 접근성, 게최장소의 시설 적합성을 뜻하는 수용성,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관광자원 등이 꼽히는 데 부산에는 첫번째 항목인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없기 때문이다.

1위 싱가포르는 세계 최고수준의 공항으로 손꼽히는 창이공항에서 400개 도시와 직항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2위 도시 브뤼셀에는 3곳의 국제공항을 갖추고 있다.
이에 반해 세계최고 수준의 마이스 도시를 꿈꾸는 부산은 직항편으로 가능한 국제도시가 42곳에 불과해 다른 도시와의 비교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불가능한 상태다.

국제회의 전문 칼럼니스트 장태순 교수는 “부산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의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마케팅 전담인력의 양성, 동남권 신공항의 건설 등 인프라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