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김홍덕 기자) 최근 MICE의 E를 지칭하는 Exhibition이 Events로 포괄적인 의미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업계에서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시장조사기관들은 아예 MICE 라는 용어보다는 ‘이벤트 산업’으로 M.I.C.E.를 모두 뭉뚱그리려는 시도를 조심스레 하고 있기도 하다.
전 세계 이러한 가운데 회의 및 이벤트 기획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의 베이스 캠프를 지향하는 Hosts Global이 지난 4월에 MICE 시장용 목적지 리스트에 한국을 추가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업계로서는 다행으로 여겨진다. Hosts Global은 제휴사 인 DMC (Destination Management Company)를 통해 전 세계 300 곳 이상의 지역에서 풀 서비스 목적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MICE 기획자들에게 능률적인 글로벌 계획 수립을 비롯해 인센티브 프로그램 및 특별 이벤트를 포함한 그룹 프로그램 모듈과 플랫폼도 제공하며 세를 늘리는 중이다.
여러 신규 회원들의 참여로 지난 6 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개최된 Hosts Global Forum에서는 MICE 산업에 환대, 즉 호스피렐리티 (hospitality)와 휴양, 친자연의 3요소들이 많이 강조되었다. 이 행사에서는 특히 폴란드와 인도네시아가 삼박자를 모두 충족시키는 대표 국가들로 주목받음으로써 MICE 업계 미래의 청사진을 제공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커지고 있는 관광 산업의 비중을 예로 들면 자국내의 GDP 기여도는 현재 4 % 정도에 불과해 관광 경쟁력 자체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70 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MICE 분야의 경우는 메단, 자카르타, 반둥, 족 자카르타, 수라바야 및 발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는 중인데 특히 인센티브 투어 분야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가 하면 태국 컨벤션 뷰로와 최근 MOU를 맺은 “Business Meets Beach” 이니셔티브는 협회는 70 개 회원사 호텔들이 푸켓을 MICE 산업의 신흥 강자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깨끗한 섬에 자리잡은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조화시키는 캠페인을 통해 MICE전문 기획자들이 원하는 최적의 조건들을 충족시키겠다는 의도이다.
푸켓 호텔 협회의 앤서니 라크 회장은 “컨벤션 시설을 갖춘 모든 호텔들이 MICE 분야의 서로 다른 요구 조건들을 충족시키도록 저마다 독특한 분위기와 서비스를 갖추지 않으면 미래의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모든 이벤트의 대표자는 자신의 가족과 함께 다시 재방문을 할 수있는 잠재적인 FIT 게스트이기도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푸켓 호텔 협회는 내년도에 작년 대비 2배의 MICE 부문에서의 성장을 일궈내도록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 때 ’10 ING’라는 캠페인으로 제주도에서 가능한 여러 가지 액티브한 활동 위주의 유치 정책을 쳤던 우리로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처럼 리조트로 가득한 MICE 시설이 없어 안타까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