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사람중심계획 실천 강화에 매진

강동구 발달장애인 사람중심계획(PCP) 시작에 함께 변화를 주도하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711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열린 마이클스멀 초청 사람중심계획 세미나 출처: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미디어원=이정찬 기자) ‘마이클 스멀(Michael Smull)초빙, 사람중심계획 세미나’를 주최한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곽재복, 운영법인 푸르메재단)은 사람중심계획(PCP; Person Centered Planning) 개념을 복지관 서비스와 연결하여 실천하는 데 매진하기로 했다.

직원으로 구성된 연구 모임, 성인 발달장애인 낮활동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적용 중인 사람중심계획을 다른 프로그램으로의 확대 방안을 찾고, 조직 구성에도 이를 반영하여 사람중심계획을 실천하고, 그 내용을 공유하는 장애인복지관으로 구축해 간다는 계획이다.

2019년 10월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강동구청 대강당과 복지관 강당에서 ‘마이클 스멀 초빙, 사람중심계획 세미나’가 열렸다. 강동구와 강동커뮤니니티리빙네트워크 소속 기관인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아우름강동장애인부모회, 사회복지법인 우성재단, 해뜨는양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최 및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사람중심계획 권위자인 마이클 스멀 회장이 강사로 참여했다.

사람중심계획은 장애인 당사자의 선택과 선호가 중심이 계획으로서 장애인 당사자와 주변이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서로의 역할을 할당하고, 지역자원을 동원하는 과정이다. 미국의 발달장애인 커뮤니티리빙 정책은 사람중심의 실천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기능과 역할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미국과 여러 선진국의 사례에서 사람중심계획은 담론이 아닌 개인별서비스를 원하는 당사자와 가족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중심계획 전반의 이론과 실천사례 강의으로 진행된 세미나는 강의뿐만 아니라 사람중심계획 과정에 참가자 자신을 적용해 보고, 제시된 사례를 다른 참가자들과 서로 의견도 나누는 등 이론을 실천으로 연결해 나가기 위한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마이클 스멀 회장은 강의에서 “사자에게 중요한 것과 당사자를 위해 중요한 것을 알고 둘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사자가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꼭 여러분들이 실천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 가길 빈다”고 당부와 기대를 말했다.

복지관은 3월 사람중심계획 워크숍 개최 이후 복지관 직원들로 구성된 사람중심계획 스터디 모임을 자체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세미나 개최에 맞춰 현재 사람중심계획 개념을 반영해 진행 중인 성인 발달장애인 낮활동 프로그램 ‘푸르메아카데미’는 그 성과와 과정을 다른 기관과도 공유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가기로 했다. 또한 복지관의 다른 프로그램으로까지 이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진행 중인 조직개편에도 사람중심계획(PCP) 개념을 반영하여 그 실천 의지와 목표를 조직 구성과 서비스 전달 체계 안에서 반영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

곽재복 관장은 “사람중심계획에서 사람중심은 이미 우리 복지관 미션과 비전 그리고 실천 전략에도 천명되어 있다”며 “강동구청 차원의 의지와 민과 관이 협력하여 진행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지역사회 기관과 사람의 협력이 장애인 당사자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의 내용처럼 사람중심계획을 계획에만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연결하여 당사자의 긍정적인 삶, 보통의 삶을 같이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클 스멀 회장은 사람중심계획의 핵심방법인 ‘Essential’의 공동 저자이자, 참여자를 지원하는 사람(Facilitator)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는 기관인 미국 ‘The Learning Community-PCP’의 회장이다. 또한 발달장애인의 의미 있는 삶을 구체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연구하여 미국 내 발달장애인 지원 정책 자문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의 노인 및 장애인 기관에서 사람중심계획을 의무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3월 ‘사람중심계획 저자에게 듣는다 워크숍’에 강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