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권호준 기자) 미얀마국제항공이 6일 오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양곤 신규 취항 기념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운항서비스에 나섰다. 행사에는 미얀마국제항공의 아웅 아웅 조우(Aung Aung Zaw) 회장, 보 투라(Bo Thura) 최고운영책임자, 타네스 쿠마(Tanes Kumar) 영업이사와 한국사무소를 맡은 ㈜미방항운의 홍찬호 사장이 참석했다.
01시 50분에 출발 예정인 인천발 양곤행 탑승 게이트 앞에는 자정부터 포토월이 설치되었으며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한 승객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이벤트와 행사에 참여한 모든 탑승객에게는 스낵과 음료가 제공됐다. 이후 진행된 테이프커팅 후 신규 취항을 기념해 서울을 방문했던 미얀마국제항공대표단은 8M802편을 통해 출국했다.
인천-양곤 노선의 비행시간은 약 5시간으로 매주 4회 월, 수, 금, 일요일 오전 1시 50분에 인천을 출발 양곤에 익일 오전 6시에 도착하는 패턴이다. 양곤-인천의 귀국편은 오후 4시 45분에 양곤을 출발 익일 오전 00시 50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주말이나 연차를 이용, 초단기 힐링여행을 원하는 직장인에게는 안성맞춤인 일정이다. 5시간의 비행시간은 Jetlag를 크게 느끼지 않으면서도 여행의 기분은 제대로 느껴보기에 충분한 비행시간이다. 한국과 미얀마의 시차는 2시간 30분으로 한국이 빠르다.
미얀마국제항공은 미얀마 국적항공사로써 2011년 자매항공사 Air KBZ를 설립하면서 규모 면에서도 미얀마에서 가장 큰 항공 그룹의 하나로 성장했다. 국내항공사인 Air KBZ와 함께 18개의 미얀마 국내 노선과 11개 국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신규 취항을 기념하기 위한 특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인천-양곤 왕복 475,400원의 특가 요금이 12월 12일 까지 발권을 조건으로 제공되고 있다. 특가 항공권의 탑승 유효기간은 2019년 12월 4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이다.
미얀마는 우리에게는 혈맹과 같은 나라다. 625 전란 당시 UN군의 일원으로 가장 많은 물자를 제공했다. 주변의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와 달리 우리와 같은 몽골리안이며 우랄알타이어를 쓰는 공통점을 가진 나라다. 황금과 미소의 나라로 알려져 있으며 2,500여 년에 걸친 유구한 불교 역사를 자랑한다. 미얀마를 방문하는 한국여행객은 연간 58,000 명 수준, 미얀마 전체 방문 관광객 수 5위에 오를 만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여행지다. 알려진 것과는 달리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며 여러 면에서 문화적 유사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미얀마 거주 교포들의 이야기. 교민사회의 규모도 날로 확장되고 있다고 한다.
미얀마국제항공의 취항으로 세계 불자들의 성지순례지로 손꼽히는 양곤, 뛰어난 전경과 불교 건축의 보고로 불리는 바간, 아름다운 수상마을이 펼쳐진 인레 호수의 도시 헤호, 우수한 전통이 간직한 미얀마 버마 문화의 중심지 만달레이,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까지, 볼거리 가득한 미얀마 여행이 성큼 다가왔다. 이에 더해 양국 간의 경제 문화교류 역시 크게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