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가 ‘현장학습(Field Trips)’이라 이름 붙인 새로운 온라인 체험 컬렉션을 선보인다. 신규 컬렉션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현장학습과 같은 방과 후 활동 기회가 줄어든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만들어졌다.
열정 있는 전문가 호스트가 진행하는 현장학습 온라인 체험 컬렉션에는 ▲미국의 유명 과학 교육자이자 방송인 빌 나이(Bill Nye)가 진행하는 특별활동 수업인 ‘과학자 빌 나이와 함께 알아보는 2020년의 과학계 소식’ ▲미국에서 배우 겸 영화감독 등으로 활동하는 올리비아 와일드(Olivia Wilde)의 ‘올리비아 와일드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사회의식 기르기’ ▲1,000명의 흑인 여학생을 위한 책 기부 캠페인(#1000BlackGirlBooks) 설립자인 말리 디아스(Marley Dias) 가족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도 포함돼 있다.
빌 나이는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발견을 해내고 주변 세상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새로운 세대인 아이들에게 질문을 장려하고 올해 과학계에서 가장 뜨거운 몇 가지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다음 체험을 포함해 전 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주최하는 75개 이상의 특별한 온라인 현장학습 체험을 제공한다.
이번 컬렉션에는 올림픽 혹은 패럴림픽 출전 선수, 프로선수 등의 자원봉사로 초·중학교 교실에 사회적, 정서적 커리큘럼 및 멘토링 체험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인 ‘클래스룸 챔피언스(Classroom Champions)’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도 공개된다. 클래스룸 챔피언스는 아이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올림픽 선수들과 패럴림픽 선수들이 운영하는 현장학습을 온라인으로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올리비아 와일드는 “저 또한 어린아이들의 엄마로서, 올 한해 가정에서의 교육 활동에 대한 어려움을 가족과 함께 헤쳐나가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우리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이들이 미래에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 것인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올해 만 15세인 말리 디아스는 “전통적인 학교 교육이 부재한 현 상황에서, 온라인 생활에 실감 나고 몰입감을 주는 여러 활동을 결합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에어비앤비의 새로운 온라인 체험 컬렉션은 집에서 세상과 연결되기를 바라는 나와 같은 아이들에게 방과 후 활동의 보물창고와도 같다”라고 전했다.
컬렉션 중 일부 체험은 ‘사회공헌 체험(Social Impact Experiences)’으로 진행돼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빌 나이의 체험은 천문학 진흥과 대중화를 위한 비영리단체 ‘행성협회(The Planetary Society)’에, 올리비아 와일드와 말리 디아스 가족의 체험은 만 6세부터 18세까지의 위기 유·청소년에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사회 기반 단체인 ‘샌프란시스코 소년소녀 클럽(Boys & Girls Clubs of San Francisco)’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에어비앤비에서는 온라인 체험 외에도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색 숙소를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세계 각지의 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가까운 장소로 탐험을 떠나길 바라는 가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8월 가족 여행의 절반 이상이 출발지로부터 50~300마일(약 80km~480km)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장소로 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 아이들의 영감을 자극하는 특별한 숙소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즐거워할 리치필드의 농장 집에는 닭 여섯 마리, 염소 세 마리 그리고 미니 당나귀 두 마리가 헛간에 살고 있다. 이곳에 머무는 손님들은 요리를 하면서 정원의 채소와 신선한 달걀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의 예술적 감각을 키워주고 싶은 학부모를 위한 볼–페일로어의 집은 독특한 구조와 색감을 자랑해 단번에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애리조나 현대 건축물의 가장 중요한 사례 중 하나로 선정된 이 집은 주변 소노란 사막에 어울리는 아름다움과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 박물관, 테마파크 대신 이색 숙소로
코로나로 박물관, 미술관, 테마파크를 가지 못해 아쉽다면, 학습은 물론 여가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숙소에 묵어보자. 미국 버지니아에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생전 소유했던 역사적인 집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이 숙소는 당시 건축 양식에 21세기의 현대적인 풍미를 지닌 인테리어가 접목되어 과거와 현재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준다. 집에서 놀이터처럼 놀 수 있는 곳도 있다. 아이가 있는 가족을 위한 덴마크 집은 놀이터를 방불케 하는 나무 미끄럼틀, 체조링, 불대, 동굴, 놀이용 미니 부엌, 모래밭 외에도 정원과 온실이 있어 직접 재배한 채소를 맛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더 많은 숙소는 아래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