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속과 2주간 ‘추석특별방역’이 지난 28일부터 시행되었다. 민족대명절 한가위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 여부를 가름하는 중대 고비이다.
즐거워야 할 명절 추석인데도 마음은 웬지 우울하고 쓸쓸하다. 시장을 오가는 사람들은 무표정한 모습으로 필요한 물건만 몇개 사들고 휑하니 가버린다. 작년 갔으면 꽉 찼던 주차장도 자리가 남아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로 인한 폐업이 나날이 늘어나고, 전통시장도 대형마트들에 밀려 손님도 뺏기며 한없이 매출 절벽을 호소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왁자지껄하고 어수선하고 정(情)과 인파로 활기가 넘쳐나던 전통 시장의 추석 풍경은 오간데 없고, ‘코로나19’로 인한 ‘코로나블루’만이 사람들을 지배하며 우울한 민족 명절이 되어 버렸다.